보잉이 베스트셀러 기종인 737 제트기 생산량을 공개 목표치인 월 63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에어커런트(Air Curren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6년 6월 5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협력업체들이 협폭동체 여객기 생산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 따져보며, 생산량을 월 약 70대 수준으로 높이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폭동체는 항공기 기체 폭이 비교적 좁은 기종으로, 일반적으로 단거리·중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되는 항공기다. 이번 검토는 공급망의 회복력을 시험하는 동시에 경쟁사 에어버스의 생산 목표에 한층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같은 고도화된 목표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실제로 더 높은 생산 속도가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보잉은 지난 5월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협의한 뒤 737 MAX 생산을 월 42대에서 47대로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켈리 오트버그 최고경영자(CEO)는 5월 번스타인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47대 생산 체제에 들어갔고,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보잉은 문의에 대해 오트버그 CEO의 당시 발언을 언급하며 추가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에어버스는 오랫동안 A320neo 계열 항공기의 월간 생산량을 75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 왔으나, 공급망 제약 탓에 이 목표를 여러 차례 미뤄 왔다. 현재는 2027년 말까지 월 70~75대에 도달하고, 이후 생산을 75대 수준에서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에어버스의 협폭동체 항공기 생산량은 월평균 약 60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보잉의 증산 검토가 현실화될 경우, 협력업체 조달 확대와 부품 공급 정상화 여부가 항공기 인도 속도와 향후 생산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생산 확대가 성공하면 항공사들의 신형 항공기 도입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는 반면, 공급망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생산 차질과 비용 부담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
737 MAX는 보잉의 주력 단일통로 여객기로, 단일통로 항공기는 기내 중앙 통로가 하나인 구조의 여객기를 뜻한다. 이 기종은 연료 효율성과 운항 유연성 때문에 전 세계 항공사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기종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생산량 확대 여부는 보잉의 매출뿐 아니라 글로벌 항공기 공급 시장 전반에도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 보잉이 월 70대 수준까지 생산을 끌어올릴 경우, 이는 생산 정상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지만, 동시에 부품 품질 관리와 납품 일정 준수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