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I 추천주에서 40% 넘게 오른 종목 제외…에너지 트랜스퍼·포토로닉스 새 편입

주식시장이 역사적인 5월을 마무리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51,0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지수는 2026년 들어 가장 강한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록적인 랠리에는 그만큼의 위험도 뒤따른다.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업종 순환이 나타나면, 시장을 이끌던 종목이 빠르게 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이 난 종목을 적절한 시점에 정리하는 것은 평균 수익과 시장을 이기는 수익을 가르는 핵심이지만, 고성과 종목을 매도하는 일은 많은 투자자에게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2026년 6월 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 9달러 미만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AI 기반 ProPicks 프리미엄 회원들은 지난달의 강세 종목에서 차익을 실현한 뒤, 새롭게 부상하는 기회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회사는 6월에 대규모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단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40% 이상 오른 두 개의 기술주를 제외하고, 대신 저평가된 인프라 종목무차입 가치주를 새로 편입했다.

이번 조정은 인공지능 붐의 다음 구간에서 더 큰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종목들로 자금을 재배치하는 성격을 띤다. 종목 선별은 밸류에이션, 수익성, 성장성 등을 종합한 모델에 따라 이뤄졌으며, 월말 리밸런싱1 과정에서 기존 보유 종목 일부가 교체됐다. 리밸런싱은 투자 전략에서 비중을 다시 맞추거나 구성 종목을 재조정하는 절차를 뜻한다.


아사나(Asana, NYSE: ASAN)는 대표적인 차익 실현 사례다. 모델은 아사나를 6.33달러에 편입한 뒤 6월 재조정 직전에 9.07달러에 매도해 43.3% 수익을 거뒀다. 그러나 주가가 크게 오른 뒤에는 해당 전략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회로 분류되지 않았다.

아사나가 제외된 배경은 여러 가지다. 우선 기술적 모멘텀이 시장 대비 뒤처졌다. 최근 1년간 주가는 약 57% 하락했고, 52주 신고가의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 파이퍼 샌들러, 모건스탠리, RBC캐피털로부터 잇따라 투자의견 하향 조정을 받기도 했다. 매출 성장률도 9%~10% 수준으로 둔화됐으며, 지속적인 GAAP 기준 손실과 13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은 더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주들과 비교할 때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금흐름과 재무구조에도 압박이 있다. 주식보상비용은 회사의 잉여현금흐름의 두 배 수준으로 집계됐고, 최근 7,500만 달러 규모의 현금 인수도 이뤄졌다. 다만 아사나의 핵심 사업이 약해진 것은 아니다. 매출총이익률은 88%에 이르고,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43% 웃돌았으며, AI 도구 채택도 가속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조정은 대형 이익을 잠그고 자본을 더 높은 효율로 운용하기 위한 전술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NASDAQ: AMAT) 역시 6월 포트폴리오에서 빠졌다. 모델은 이 종목을 322.32달러에 매수한 뒤 459.30달러에 매도해 42.5% 수익을 확보했다. AI 인프라와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지만,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됐다.

가장 큰 이유는 밸류에이션 부담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주가가 189%나 급등하며 52주 최고가 부근에 근접했고, 조정 주가수익비율(P/E)은 약 49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시장 가격은 모델이 계산한 내재가치 324달러보다 약 28%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어 단기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최근 12개월 매출 성장률 3%, EBITDA 성장률 6%는 현재 AI 모델이 포착하는 다른 기술 섹터의 성장 속도에는 미치지 못했다.

규제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법무부와의 2억5,200만 달러 규모 수출규제 위반 합의, 그리고 중국 화홍으로의 신규 출하 제한은 단기 실적 불확실성을 키웠다. 그럼에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분기 매출 79억1,000만 달러의 기록과 강한 가이던스, TSMC와의 핵심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이번 이탈은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에서 더 설득력 있는 다른 기회로 옮겨가려는 선택에 가깝다.


6월 새 편입 종목: 자본은 어디로 이동했나

ProPicks AI는 대규모 차익 실현 이후 현금을 오래 묶어두지 않는다. 지난달 기술주 랠리에서 확보한 수익은 이미 새로운 포지션으로 재배치됐다. 6월에는 밸류에이션과 수익성, 성장성의 균형이 더 매력적인 기업들로 자금이 이동했다.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 NYSE: ET)는 그중 하나다. 시장이 대형 기술주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 회사는 AI 붐이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과 인프라 수요의 수혜를 받는 백엔드 AI 플레이로 분류됐다. 백엔드 AI 플레이란 데이터센터, 전력망, 파이프라인 등 인공지능 생태계의 후방 인프라를 의미한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0% 상승했지만 여전히 19달러 안팎에서 거래돼, 애널리스트 목표가 23달러~24달러보다 낮다. 배당수익률도 7% 수준으로,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성장률은 더 눈에 띈다. 에너지 트랜스퍼는 2026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278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EBITDA는 20% 증가한 49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연간 EBITDA 가이던스를 7억5,000만 달러 상향했다.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는 하루 60억 입방피트(Bcf/d) 이상의 장기 파이프라인 계약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250억 달러가 넘는 안정적인 수수료 매출이 기대된다. 제프리스와 바클레이즈가 최근 ET를 최우선 매수 종목으로 지목한 점도 눈에 띈다. 시장에서는 이 종목이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여전히 깊은 할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보고 있다.

포토로닉스(Photronics, NASDAQ: PLAB)도 6월 새 편입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반도체 업종 안에서 깊은 가치주매우 건전한 재무구조를 동시에 갖춘 사례로 평가됐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52주 최고가 대비 약 58%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지만, 지난 1년간 수익률은 여전히 94%에 달한다.

밸류에이션도 낮다. 주가수익비율(P/E)은 12배에 불과하고, PEG 비율은 0.29다. PEG 비율은 성장률을 반영해 밸류에이션을 살펴보는 지표로, 낮을수록 성장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포토로닉스는 현금 약 6억3,8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부채가 거의 없다. 이런 재무적 유연성은 확장 투자에 직접 연결되고 있다. 회사는 텍사스와 한국에 새로운 시설을 짓고 있으며, 2026년 말 가동을 시작해 추가 매출을 더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도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2달러~43달러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0%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전반이 고평가 논란에 직면한 상황에서, 포토로닉스는 재무 안정성과 성장 기대를 동시에 갖춘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밖에도 ProPicks AI 전략이 선정한 다수 종목은 5월 한 달 동안 2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리디움 커뮤니케이션스(NASDAQGS: IRDM)는 5월에만 31.29% 올랐고, HEICO(NYSE: HEI)는 29.75% 상승했다. HEICO는 선택 이후 누적 상승률이 35.71%에 달했다. IBM(NYSE: IBM)은 29.20%, Consensus Cloud Solutions(NASDAQGS: CCSI)는 25.09% 올랐으며, CCSI는 선택 이후 60.81% 상승했다. Teradata(NYSE: TDC)는 21.78%, Fair Isaac(NYSE: FICO)는 20.77%, Alexandria RE(NYSE: ARE)는 20.03%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ProPicks AI의 월간 업데이트형 기술주 리스트는 2023년 11월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 216.00%를 기록했고, 벤치마크인 S&P 500136.86%포인트 초과했다. 이는 고평가된 종목에서 빠져나와 새로 부상하는 가치주로 선제적으로 이동하는 전략의 효과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향후 시장에서는 금리, 반도체 투자 사이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규제 리스크가 종목별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계속 확대될 경우 에너지·인프라 종목의 가치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지만, 이미 급등한 종목은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6월 AI 추천주 목록은 이미 공개됐다. 투자자들은 매달 종목을 추가·제외하는 기준을 통해 시장이 반응하기 전 선제적으로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재편은 5월의 강한 상승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6월의 새로운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1 리밸런싱: 투자 비중이나 종목 구성을 정기적으로 다시 조정하는 절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