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C3.ai(NYSE: AI)에 대해 내놓는 중립적 시각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혼란만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주가가 약 9.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 12명의 평균 의견은 ‘보유’이고 평균 목표주가는 약 17달러다. 표면상으로는 현재가 대비 약 80%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지만, 다른 분석가들은 반대 방향의 시각을 내놓고 있어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2026년 5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런 상황은 C3.ai의 사업 환경이 구조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기사 작성자는 시장이 “전략적 투자”나 “전환기”라는 표현으로 실적 부진과 손실 확대를 지나치게 관대하게 해석하고 있다며, 월가의 보유 의견이 실제로는 명확한 판단을 회피한 결과물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경쟁 구도는 C3.ai에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C3.ai는 초기에는 기업용 AI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구축된 형태로 제공해 주목을 받았으나,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같은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더 저렴하고 폭넓은 기업용 AI 도구를 묶어 제공하면서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기업 고객은 이미 이들 플랫폼을 업무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C3.ai 도입을 검토할 유인이 줄어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zure, Office 365, Dynamics, GitHub Copilot 등 기존 제품군에 AI 기능을 깊게 통합하고 있다. 이 경우 기업은 이미 지불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계약 안에서 AI 자동화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C3.ai처럼 독립형 솔루션을 새로 들여오는 비용 논의가 더욱 불리해진다. RFP는 기업이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진행하는 공식 제안요청 절차를 뜻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C3.ai와 일대일 경쟁에서 승리하지 않아도 기존 고객 기반에 AI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측면에서는 세일즈포스가 Agentforce를 출시했고, 서비스나우도 자체 AI 에이전트 계층을 내놓았다. 두 플랫폼은 C3.ai가 노려온 업무 자동화와 기업 인텔리전스 영역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이미 포춘 500대 기업의 CRM, IT 서비스 관리 업무 흐름 속에 깊숙이 들어가 있어, C3.ai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고객 관계도 확보한 상태다.
아래에서는 오픈소스 도구와 소비 기반 플랫폼, 그리고 데이터브릭스와 Kognitos 같은 기업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면서 기업 IT팀이 자체 솔루션을 구축하는 길도 열리고 있다. 이는 C3.ai의 라이선스 기반 사업 모델에 또 하나의 압박으로 작용한다. 기업들이 외부 솔루션을 구매하기보다 내부 개발 또는 반맞춤형 조합을 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적 수치도 이런 압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C3.ai의 2026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7월 31일 종료 기준 약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앞선 비교 가능한 시기의 8,700만 달러에서 낮아진 전망치였다. 회사는 자체 가이던스도 충족하지 못했고, 주당순손실은 예상치 0.30달러보다 큰 0.40달러를 기록했다. 향후에도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까지 고려하면, 시장이 우려를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C3.ai는 기업용 AI 분야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업체 가운데 하나였고, 심지어 티커도 AI다. 그러나 선점 효과가 곧바로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처럼 자본력과 고객 기반, 데이터 우위를 동시에 지닌 회사들이 같은 기업용 AI 예산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C3.ai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규모의 인프라와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였던 토머스 시벨(Thomas Siebel)이 건강 문제로 1년이 채 되지 않아 물러났다가 다시 CEO 자리로 복귀한 점도 주목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그의 복귀가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핵심 문제는 여전히 C3.ai가 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C3.ai의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 여부보다도 대형 플랫폼 기업들과의 경쟁 압력, 기업 고객 확보 능력, 그리고 손실 축소 속도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가 주가 반등 기대를 남겨두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더 본질적인 변수로 남아 있다.
C3.ai 주식은 지금 사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기사 작성자는 신중론을 취하고 있다. 모틀리 풀의 애널리스트 팀은 최근 투자자들이 매수할 만한 10개 종목을 골랐지만, C3.ai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됐다. 과거 넷플릭스와 엔비디아가 같은 목록에 올랐을 당시의 장기 수익률 사례를 들며 높은 잠재 수익을 강조했으나, 현재 시점에서 C3.ai는 그 명단에 들지 못했다.
결국 이번 보도의 핵심은 ‘AI’라는 이름만으로 프리미엄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기업용 AI 시장은 이제 초기 기대가 아니라 실제 고객 관계, 가격 경쟁력, 통합 편의성, 수익성으로 평가받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C3.ai에 대한 월가의 보유 의견은 안정적 판단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기사에서는 오히려 경쟁 심화와 실적 둔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낙관적 중립에 가깝다고 해석하고 있다.
“C3.ai는 틈새시장을 찾을 수는 있지만, 기업용 AI 경쟁의 방향은 그 틈새가 더 넓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좁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
시장 해석 측면에서 보면,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 기능을 기존 제품에 묶어 파는 전략은 독립형 AI 업체의 가격 결정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기업 고객은 이미 사용 중인 플랫폼 안에서 AI를 도입하는 편이 통합 비용과 보안 검토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향후 C3.ai 같은 업체의 신규 계약 성장세가 제한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CEO 복귀와 주가 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가 일부 작용할 수 있어,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인물 및 발언 정리를 보면, 이번 기사에서 직접 제시된 핵심 인물은 토머스 시벨 C3.ai 창업자 겸 CEO다. 또한 기사 작성자는 현 상황에 대해 “월가의 합의가 내부적으로 모순돼 있다”고 평가했으며, 투자자들이 보유 의견만을 근거로 판단하기에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기사 말미에는 작성자 마이카 짐머먼(Micah Zimmerman)이 해당 종목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모틀리 풀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에 대해서는 포지션과 추천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약하면, C3.ai는 AI 붐의 상징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더 큰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경쟁, 느려지는 매출, 커지는 손실, 그리고 불확실한 성장 경로가 겹치며 압박을 받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AI’라는 이름보다 실제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