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주식이 2026년 초의 다소 부진했던 출발을 딛고 다시 상승 모멘텀을 되찾고 있다. AI를 활용하거나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판매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Global X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nology 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9% 상승했다.
2026년 5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4월 초 이후 28% 뛰어 같은 기간 S&P 500의 12% 상승률을 웃돌았다. ETF는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아 투자하는 상품으로, 개별 종목보다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활용된다. AI 주식이 다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 AI 기업들이 폭증하는 AI 소프트웨어 수요를 맞추기 위해 AI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자금을 계속 투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앤스로픽 같은 기업들은 고객의 생산성을 크게 높여주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놀라운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수주잔고가 매우 두텁고, 핵심 부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은 막대한 연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램리서치(Lam Research·나스닥: LRCX) 주식은 2026년 가장 현명한 투자처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성장의 최대 수혜 중 하나는 반도체 장비업체다.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용 프로세서, 맞춤형 AI 프로세서, 메모리 등 AI 연산에 필요한 다양한 칩 수요가 커지면서, 이들 칩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기업들의 매출 전망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 브로드컴은 불과 2년 안에 AI 칩 매출이 5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2026년과 2027년에 데이터센터용 AI 칩을 총 1조 달러어치까지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메모리 제조업체들 역시 심각한 메모리 칩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칩 제조에 필요한 웨이퍼 및 팹 장비(WFE) 수요를 크게 끌어올린다. WFE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기고 가공하는 데 쓰이는 장비를 뜻하며, 식각·증착·세정 등 여러 공정을 담당하는 핵심 설비를 포함한다. 램리서치는 칩메이커,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를 위한 반도체 제조 장비를 설계·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2026년 WFE 지출 전망치를 기존 1,350억 달러에서 1,400억 달러로 상향했다.
다만 시장 전망은 이보다 더 강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WFE 지출이 11% 늘어난 1,5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나아가 연구기관 욜그룹은 WFE 지출이 2030년 1,840억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램리서치는 이미 이러한 지출 확대의 수혜를 누리며 견조한 매출과 이익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램리서치의 성장세가 앞으로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 컨센서스는 램리서치의 올해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2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다음 회계연도에는 31%의 더 큰 증가가 예상된다. 매출 성장률이 개선되면 이익 성장률도 자연스럽게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성장은 앞으로도 램리서치의 실적을 떠받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할 수 있으며, 4년 후에는 연간 매출이 2조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산업이 이처럼 빠르게 커질수록, 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 투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램리서치가 판매하는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가정상 2029회계연도와 2030회계연도에 각각 15%의 이익 성장을 이어간다면, 2028회계연도 예상 주당순이익 9.53달러를 기준으로 2030년 말에는 주당순이익이 12.63달러까지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 나스닥1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인 36.5배를 적용하면, 주가는 약 4년 뒤 46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6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즉, 올해 들어 이미 주가가 62% 급등했더라도 램리서치는 아직 끝난 종목이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반도체 시장 확대가 이어지는 한, 램리서치는 장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충분한 종목으로 꼽힌다.
다만 투자 판단에는 신중함도 필요하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모틀리풀의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팀이 지금 사야 할 10대 종목을 별도로 선정했지만, 램리서치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이 과거 추천한 넷플릭스와 엔비디아 사례는 큰 수익률로 이어졌으며, Stock Advisor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998%로 S&P 500의 207%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이 내용은 램리서치의 장기 성장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AI와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도체 투자자에게 중요한 점은 AI 수요 확대가 단순히 소프트웨어 기업에만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장비·메모리·파운드리 등 공급망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램리서치는 이러한 공급망의 핵심 지점에 위치해 있어, AI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경우 구조적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AI 테마를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라면, 램리서치는 단순한 단기 모멘텀주가 아니라 산업 성장의 기초 체력을 반영하는 종목으로 해석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급망의 확장세가 이어지는 한, 램리서치의 실적과 주가 모두 추가 상승 여지를 가질 수 있다.”
결국 이번 기사에서 제시된 핵심은 명확하다. AI 수요는 여전히 강하고, 그 수요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장비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램리서치는 그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이다. 다만 향후 주가 흐름은 AI 투자 속도, 반도체 업황, 기업별 실적 가시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실적 추이와 업계 설비투자 계획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