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호위 작전 중단은 사우디 반발 이후 결정됐다 – NBC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호위를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계획을 갑작스럽게 중단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발에 따른 것이라고 NBC 뉴스가 미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고 인베스팅닷컴이 전했다.

2026년 5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BC 뉴스는 미 정부 관리 2명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일요일 오후 발표가 걸프 지역 동맹국들을 놀라게 했고 사우디 지도부의 분노를 샀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사우디 왕국은 미군이 리야드(리야드) 남동쪽의 공군기지에서 항공기를 이륙시키거나 사우디 영공을 비행해 작전을 지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미측에 통보했다. 이 같은 거부에 더해 다른 보도들은 쿠웨이트도 해당 작전을 위해 자국 기지와 영공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간의 통화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통령은 작전 중단을 선택했다고 NBC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의 평화 합의가 가깝다”는 점과 “대(對)이란 해상 봉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이 발표한 프로젝트 프리덤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의 항해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미군 자산을 투입, 선박 호위를 실시하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그러나 일요일 발표 직후 걸프 동맹국들의 반응이 엇갈리며 계획의 실행 가능성에 큰 제약이 발생했다.

추가 외교·군사적 상황으로 NBC는 이 사안이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 국면과 맞물려 있음을 지적했다. 보도는 이란이 군사력을 동원해 해당 작전에 대응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을 일시 중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 주선 협상에서 양측이 일부 진전을 보였고, Axios는 양측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한 장 분량의 각서(메모랜덤)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경제적 의미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해상 요충지로, 전 세계 원유 수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도는 호르무즈가 전 세계 원유의 약 20%를 공급한다고 밝혔으며, 해협 차단은 특히 아시아 지역에 큰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협 폐쇄는 국제 원유 공급망에 즉각적인 불확실성을 유발하며, 해상 보험료 상승, 선박 우회로 인한 운임 증가, 정제시설 및 공급지 연계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독자 이해를 위한 용어 설명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 페르시아만(걸프)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로로, 중동 산유국에서 수출되는 원유의 상당 부분이 이 통로를 통해 수송된다. 항해 자유(Freedom of navigation): 국제법상 선박이 특정 해역을 통과할 수 있는 권리로, 군사적 호위는 분쟁 상황에서 상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행해지는 조치이다.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미국이 선박 호위를 통해 항행 안전을 보장하려는 작전 명칭으로 보도에서 인용되었으나, 구체적 작전 범위·병력 배치 등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향 분석: 경제·안보·시장에 미칠 파급효과

이번 사태는 지정학적 긴장이 원유시장과 글로벌 물류에 미치는 메커니즘을 다시 확인시킨다.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공급 비중이 약 20%라는 점을 고려하면, 해협의 완전한 봉쇄나 장기간 부분적 통제는 국제 유가를 상승시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에너지 수요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대체 공급선 확보 비용이 증가하고, 정유·화학 공정의 원가 상승으로 제조업 전반에 파급될 수 있다.

또한 해상 운송 경로의 우회로 인한 선박 운항 시간 증가와 해상 보험료(전쟁·분쟁 위험 프리미엄)의 상승은 물류비 전반을 끌어올려 소비재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어 주식시장의 변동성 증대,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달러·국채·금 가격 상승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운송 관련 섹터의 주가 및 펀더멘털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정책적·외교적 시사점

걸프 지역 동맹국의 협력 거부는 미국의 작전 수행 능력에 실질적 제약을 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다자간 협력 없이는 해상안보 작전이 현실적으로 한계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외교적 관여와 중재 노력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 지역 내 군사적 긴장 고조와 더불어 경제적 충격이 장기화될 우려가 존재한다.

결론

이번 사안은 군사·외교·경제가 결합된 다층적 이슈로, 단순한 작전 중단 이상의 파급효과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전개 양상은 이란-미국 간 직접 협상 성패, 걸프 동맹국들과의 추가 협의, 그리고 파키스탄 중재 등 외교적 채널에서의 진전 등에 달려 있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운송·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