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와 알파벳(Alphabet)은 모두 자율주행 기술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로보택시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는 자체 로보택시를 직접 제조하는 전략을 택한 반면,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Waymo)는 차량 생산의 상당 부분을 외부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2026년 5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수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자율주행 구상을 현실화해 왔으며, 그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댈러스, 오스틴에서 운영 중이며, 추가로 5개 도시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웨이모는 한발 앞서 6개 주 10개 도시에서 이미 운영 중이다.
여기서 로보택시는 운전자가 타지 않거나, 운전자가 있더라도 사실상 개입 없이 자율주행으로 승객을 태우는 택시를 뜻한다. 기사에 언급된 레벨 4(Level 4) 자율주행은 특정 조건과 구역 안에서는 사람이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장기적으로 전 세계 5조~10조 달러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시장의 초기 주도권은 웨이모가 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투자 회사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최고경영자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로보택시가 2029년까지 테슬라 기업가치의 90%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알파벳과 파트너들은 최근 웨이모에 16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을 투입했으며, 이에 따라 로보택시 사업 가치는 1,260억 달러로 평가됐다.
다만 두 회사가 모두 큰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분석의 핵심은 구조적 차이에 있다. 현재 웨이모는 올해 20개가 넘는 도시로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반면, 테슬라는 10개 도시 진입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결국 얼마나 저렴하고 안정적인 로보택시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로보택시 서비스는 차량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확장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의 새로운 자율주행 밴은 대당 생산비가 약 12만5,000달러 수준이다. 과거 제품보다 훨씬 저렴해졌지만, 테슬라가 계획하는 사이버캡(Cybercab)의 생산비는 대당 3만 달러 미만이며, 시간이 지나면 부품 원가를 2만 달러 이하로 낮출 가능성도 있다. 이는 충분히 가능한 목표로 평가되는데, 테슬라의 모델 3(Model 3)도 이미 생산원가가 3만 달러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테슬라의 강점이 분명해진다. 테슬라는 차량을 직접 제조하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추고 있어 생산과 비용 통제에서 유리하다. 반면 알파벳은 웨이모 차량 생산을 위해 다수의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나 라이다(LiDAR), 추가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규모가 커질수록 마일당 비용이 웨이모보다 약 30~50% 낮아질 수 있다.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의 거리와 형태를 측정하는 센서로, 자율주행차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데 활용된다. 업계에서는 알파벳이 초반 배치와 서비스 지역 확장에서는 앞서 있지만, 테슬라는 자체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결국 더 빠른 확장과 더 낮은 운영비를 앞세워 추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테슬라의 이러한 비용 경쟁력은 향후 로보택시 가격 정책, 서비스 수익성, 그리고 자율주행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파벳 주식은 지금 사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기사 원문은 신중한 접근을 제시한다.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은 지금 매수할 만한 10개 종목을 제시했지만, 알파벳은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서비스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986%로, S&P 500의 208%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정보일 뿐, 테슬라와 알파벳의 자율주행 경쟁이 장기적으로 어떤 수익 구조를 만들지는 시장의 확장 속도와 생산 효율성에 달려 있다.
정리하면, 알파벳의 웨이모는 이미 더 넓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고, 테슬라는 더 낮은 생산비와 수직계열화된 제조 구조를 무기로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웨이모가 앞서지만, 장기 수익성과 확장성에서는 테슬라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보택시 시장이 향후 수년간 본격화될 경우, 두 회사의 주가와 기업가치에도 상당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