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약세 출발 전망…기술주 약세와 뉴욕 증시 급락 여파

중국 증시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월요일에도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두 거래일 동안 55포인트 이상, 1.3% 넘게 밀리며 4,025선 바로 위에서 거래를 마쳤고,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2026년 6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증시의 전반적인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특히 기술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이며, 유럽과 미국 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한 흐름을 아시아 시장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말하는 기술주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터넷 플랫폼처럼 성장 기대가 높은 업종 종목을 뜻하며, 금리 상승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상하이종합지수(SCI)는 지난 금요일에도 소폭 하락했다. 에너지와 자원 업종의 약세가 금융주와 부동산주의 지지로 일부 상쇄됐지만, 지수는 결국 30.04포인트(0.74%) 내린 4,027.74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4,015.06과 4,078.93 사이에서 움직였다. 선전종합지수는 37.33포인트(1.33%) 하락한 2,763.92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 종목 중에서는 중국공상은행이 1.52% 올랐고, 중국은행은 2.54% 뛰었다. 중국농업은행은 0.95%, 중국민생은행 계열로 분류되는 중국초상은행은 1.26%, 교통은행은 1.64% 상승했다. 중국생명보험도 1.02% 올랐다. 반면 강서구리는 3.67% 급락했고, 중국알루미늄공사(Chalco)는 2.02% 하락했다. 옌쿠앙에너지는 8.14% 급락했으며, 페트로차이나는 0.38%, 중국석유화공(Sinopec)은 0.57% 내렸다. 전력주인 화넝파워는 4.11% 급락했고, 중국선화에너지는 1.02% 밀렸다. 부동산주 가운데서는 젬데일이 0.77% 올랐고, 폴리디벨롭먼츠는 0.37% 하락했으며, 중국완커는 1.25% 상승했다.

월가의 충격은 더 컸다. 주요 지수는 금요일 개장 직후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며 모두 장중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95.15포인트(1.35%) 급락한 50,866.78로 끝났고, 나스닥지수는 1,121.53포인트(4.18%) 폭락한 25,709.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57포인트(2.64%) 떨어진 7,383.74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나스닥이 4.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S&P500은 2.9%, 다우지수는 0.3% 내렸다.

이번 월가 급락은 기술주가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계속 압박을 받는 가운데 나타났다. 밸류에이션은 주가가 기업 실적이나 성장 전망에 비해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시장에서는 고평가 논란이 커질수록 매도세가 강해지기 쉽다. 최근 주가가 기록적인 종가 수준까지 올랐던 만큼, 차익 실현도 급락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미 국채 수익률의 급등도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익률은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뛰었으며, 이는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성장주와 기술주의 현재가치 평가가 불리해질 수 있어, 아시아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 유가도 금요일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이란과 오만 사이 해협인 호르무즈 해협이 향후 며칠 내 재개통될 수 있다는 낙관론 속에 배럴당 2.97달러(2.97%) 내린 90.07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곳의 통항 상황은 원유 공급과 국제 에너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전망을 보면, 중국 증시는 당분간 기술주 약세, 미국 금리 상승, 월가 변동성 확대의 영향을 함께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 상하이와 선전 시장 모두 반등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 반면 금융주와 일부 내수·부동산 관련 종목은 정책 기대나 방어적 수요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폭을 줄일 여지가 있다.

다만 이번 보도는 시장 개장 전 전망을 다루고 있어, 실제 장중 흐름은 중국 당국의 정책 신호, 아시아 주요국 증시 동향, 그리고 미국 선물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상하이종합지수 4,025선 안팎의 지지 여부와 선전종합지수의 추가 하락 폭을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보도에서 언급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