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노동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금요일 다시 하락했다. 전날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끝내며 2,710포인트 이상, 5.6% 가까이 급락분을 일부 만회했지만, 도쿄 시장의 투자심리는 다시 약해졌다. 닛케이225지수는 현재 48,625포인트 바로 위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다음 거래일인 화요일에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시아 증시에 대한 글로벌 전망은 혼조세에서 상승세로 기울고 있으며, 기술주와 에너지주가 지지 요인으로 꼽힌다. 유럽 증시는 엇갈렸고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해, 아시아 시장도 미국 흐름을 따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있다.
2026년 5월 26일, 나스닥닷컴(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금요일 금융주와 기술주의 하락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큰 폭으로 밀렸고, 자동차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니케이225지수는 장중 48,490.03포인트에서 49,459.59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인 뒤, 전일 대비 1,198.06포인트 또는 2.40% 하락한 48,625.88로 마감했다. 니케이225는 일본을 대표하는 225개 상장기업의 주가를 반영하는 지수로, 일본 증시 전반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가 1.93% 올랐고, 마쓰다자동차는 0.72% 상승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74% 뛰었으며, 혼다자동차도 1.62% 올랐다. 반면 소프트뱅크그룹은 10.90% 급락했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0.06% 내렸다. 미즈호파이낸셜은 0.08% 상승했고,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은 0.75% 올랐다. 미쓰비시전기는 2.30% 하락했으며, 소니그룹은 1.03% 상승했다. 파나소닉홀딩스는 1.00% 밀렸고, 히타치는 3.38% 급락했다.
미국 월가의 흐름은 일본 증시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주요 지수는 월요일 장 초반에는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장중 내내 오름폭을 키우며, 결국 세션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02.86포인트, 0.44% 오른 26,448.27로 끝났고, 나스닥지수는 598.92포인트 급등한 22,872.01로 마감했다. S&P 500지수도 102.13포인트, 1.55% 상승한 6,705.12를 기록했다.
월가의 반등은 지난주 내내 시장을 짓눌렀던 밸류에이션 우려와 금리 전망 부담 속에서, 트레이더들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격에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은 기업 실적이나 전망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따지는 개념으로, 투자자들은 이 수치가 높아질수록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장기전 종식을 위한 합의가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도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 완화 기대와 기술주 강세가 위험자산 선호를 되살렸다”는 해석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상승을 주도한 업종은 반도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 급등했으며, 컴퓨터 하드웨어와 네트워킹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는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반도체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서버, 통신장비 등 첨단산업 전반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관련 업종의 상승은 시장 전체의 위험선호 회복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났다. 원유 가격은 긍정적인 경기 전망과 수요 증가 기대를 배경으로 월요일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은 배럴당 0.73달러, 1.26% 오른 58.79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미국에서 거래되는 대표적인 국제유가 기준물로, 에너지주와 인플레이션 기대, 그리고 전 세계 경기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유가 상승은 일본 증시에서 에너지 관련 기업에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할 경우 전반적인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종합하면, 이번 일본 증시의 단기 약세는 금융주와 기술주의 조정, 그리고 연휴를 앞둔 경계심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강한 반등과 반도체·에너지 업종의 동반 강세는 화요일 일본 증시에 기술적 반등을 유도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닛케이225지수가 48,625선 부근에서 지지를 받는다면,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도 있다. 다만 일본 금융주와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방향은 미국 금리 기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그리고 지정학적 변수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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