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2022년 이후 최고치 급등…지속 배경과 유망 석유주 분석

원유 가격이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브렌트(Brent)WTI 등 주요 유종이 크게 오르며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026년 4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하루에 6% 이상 상승해 배럴당 118달러를 상회했으며, 한때 브렌트는 배럴당 119.76달러까지 거래되어 2022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 유인 WTI거의 7% 급등하여 약 배럴당 107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일부 다른 유종은 배럴당 15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oil well


공급 충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현재의 급등 배경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스트레이트 오브 호르무즈)의 장기 봉쇄와 미 해군의 차단 작전으로 인한 실제적 공급 차질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쟁과 관련된 영향으로 일일 약 1,200만 배럴(약 수요의 12%) 수준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 공백은 각국이 비축유를 인출하고 수요를 줄이는 방식으로 메워지고 있으나, 재고 소진이 이어지며 시장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집계를 보면, 미국의 원유 수출은 지난 주 사상 최고치인 일일 640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이는 직전 주보다 160만 배럴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수출 물량은 저장고에서 인출된 물량으로, 미국의 원유 재고는 620만 배럴 감소하여 4억595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러한 재고 감소는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핵심: 호르무즈 해협이 빠르게 재개되지 않고 페르시아만 지역의 폐쇄 생산이 조속히 재가동되지 않으면, 유가의 고공 행진은 단기간에 진정되기 어렵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브렌트(Brent)는 국제 유가의 대표적 기준 유종으로 유럽·아프리카·중동 생산 유전의 원유를 기준으로 가격이 형성된다. WTI(West Texas Intermediate)는 미국 내 유가 기준으로 주로 미 중부와 텍사스 유전의 원유 가격을 반영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걸프)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로로,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상당 부분이 이 해협을 경유한다. 셧-인(shut-in) 생산은 안전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생산을 의미하며, 이 생산이 장기간 멈출 경우 공급 차질이 심화된다.


기업별 영향과 투자 관점

유가 상승은 석유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된다. 엑손모빌(ExxonMobil, NYSE: XOM)은 지난 수년간 비용 구조 개선과 저비용 고마진 자원에 대한 투자로 수익성 강화를 추진해왔다. 회사는 2019년 이후 누적 151억 달러 규모의 구조적 비용 절감을 달성했으며, 현재 전략은 2030년까지 연간 이익 감내력(earnings capacity)을 250억 달러 증가시키고 현금흐름을 350억 달러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4년 수준의 유가와 마진을 전제). 또한 엑슨의 5개년 계획은 유가가 배럴당 65달러일 때 1,450억 달러의 잉여 현금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재무적 여력은 더 큰 규모의 자사주 매입(초기 기대치인 200억 달러 이상 가능)과 배당 확대 여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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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본 에너지(Devon Energy, NYSE: DVN)는 인수 합병을 통해 규모(스케일)를 확대해 왔으며, 현재 코테라 에너지(Coterra Energy)와의 합병으로 미국 셰일 업계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거래는 이번 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며, 결합 후에는 비용 절감과 역량 결합을 통해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를 기반으로 배당 확대와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유가가 상승할 경우 이러한 재원 집행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실행될 가능성이 크다.


유가 향후 전망과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단기적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지속 여부가 유가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다. 해협이 신속히 재개될 경우 공급이 일부 회복되며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으나, 장기간 봉쇄가 이어지면 국가·기업들은 재고 보충을 위해 물량을 매입해야 하고 이는 중장기적으로도 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재고를 재축적하는 과정에서 수요(특히 정유·비상 비축용)가 추가로 발생하면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의 재점화, 수송·물류비 상승, 보험료·운임 증가 등이 예상된다. 이는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무역수지 악화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용에 추가적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 대형 석유 기업과 산유국은 높은 현금흐름으로 인해 배당·자사주·투자 확대를 추진할 여건이 조성되며, 관련 주식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 결과 석유 섹터의 주가 상대적 강세와 산업 구조 변화(저비용 자원 중심의 투자 확대)가 관찰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유가가 ‘Higher for Longer’(긴 시간 높은 수준 유지) 시나리오에 진입할 경우, 비용 구조가 개선된 대형 통합 석유회사와 규모의 경제를 갖춘 상위 셰일 기업은 현금흐름 강화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투자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 변동성, 규제·환경 정책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단기적 투기적 매매보다는 재무구조·배당정책·자본배분 계획(예: 자사주 매입, 배당 증가) 등을 근거로 중장기 포지셔닝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타 정보

이 기사는 2026년 4월 29일에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 기사 작성자는 매트 디랄로(Matt DiLallo)다. 매트 디랄로는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한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 또한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공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본문에 포함된 수치와 사실은 보도 당일 공개된 집계와 회사 발표를 근거로 정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