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몬트 자산운용(Arcmont Asset Management)의 앤서니 포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소매 투자자들의 환매가 이어졌음에도 사모대출(private credit) 포트폴리오의 기초 체력(fundamentals)은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포벨 CEO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사모 자본 분야 연례 행사 슈퍼리턴(SuperReturn)에서 연설하며, 업계가 사실상 유동성이 낮은 자산군인 사모대출을 위해 소매 투자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하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우리가 실제로 보고 있는 것은 언론에서 읽는 것과는 거의 정반대”라며 “실제로 포트폴리오에 어떤 종류의 부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사모대출은 일반 은행 대출이 아닌, 기관투자자나 전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비공개 방식으로 이뤄지는 기업대출을 뜻한다. 통상 대출 구조가 복잡하고 시장에서 즉시 현금화하기 어려워 비유동성 자산으로 분류된다. 포벨 CEO의 발언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환매 압력과 손실 우려를 직접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주 미국의 사모대출 상품에서 시작된 환매 요청이 유럽으로 확산된 뒤 열렸다. 스위스 사모펀드 운용사 파트너스 그룹 홀딩 AG(Partners Group Holding AG)는 자사 펀드 가운데 하나에서 인출 한도를 5%로 제한했다. 환매 요청이 번진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이 사모대출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투자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자리하고 있다.
포벨 CEO는 다른 사모대출 운용사들과 기초 자산의 실제 실적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들과도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1조8천억 달러 규모인 사모대출 시장이 2030년까지 4조 유로(4조6천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단기적 환매 이슈보다 장기적인 자금 유입과 대체금융 수요 확대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시각에서 볼 때, 환매 압력은 단기적으로 일부 펀드의 유동성 관리 부담을 키울 수 있지만, 실제 연체율과 손실률이 낮게 유지된다면 사모대출 자산군 전반의 신뢰 훼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 중심의 자금 구조가 유지되는 한, 시장은 소매 투자자 이탈보다 운용자산의 질과 담보 구조, 차입기업의 현금흐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포벨 CEO는 또 사모대출이 “압도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앱 설문을 통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향후 사모대출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가 회복될 경우, 대체투자 가운데서도 사모대출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핵심 정리: 아크몬트 CEO는 최근 환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사모대출 포트폴리오의 실질적 성과는 악화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업계의 성장 전망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사모대출 시장은 금리 환경, 기업 신용도, AI 확산에 따른 산업별 재편, 그리고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향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포벨 CEO의 발언처럼 낮은 부도율과 기관 중심 자금 유입이 방어막 역할을 하면서, 단기적인 환매 이슈가 구조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