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금융당국이 머니마켓펀드(MMF) 유동성 규제를 강화하는 새 기준을 도입할 방침이다.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FCA)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든 머니마켓펀드가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해 적절한 회복력을 갖추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 6월 8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FCA는 이번 조치가 금융안정성과 시장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성명에서 “이는 금융안정성과 시장건전성을 유지하는 당국의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FCA는 또 지침을 통해 안정적 순자산가치형(stable NAV) MMF는 40%의 주간 유동자산(WLA, weekly liquid assets)을 보유해야 하며, 변동 순자산가치형(variable NAV) MMF는 20%의 WLA를 유지해야 새로운 회복력 요건을 충족할 것이라는 강한 감독상 기대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머니마켓펀드는 국채, 회사채, 예금성 자산 등 비교적 안전하고 단기 만기의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도록 유동성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번 기준 강화는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경우 대규모 환매 압력에 대비해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히 안정적 순자산가치형 MMF와 변동 순자산가치형 MMF에 서로 다른 유동성 기준을 적용한 점은 상품 구조의 차이를 반영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안정적 순자산가치형은 일정한 기준가격을 유지하는 방식인 반면, 변동 순자산가치형은 시장가격 변화에 따라 기준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위험관리 방식도 달라진다. FCA가 제시한 WLA 비율은 각 유형의 MMF가 단기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어느 정도 보유해야 하는지를 수치로 규정한 것으로, 향후 운용전략과 자산배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영향과 관전 포인트
이번 조치는 단기금융시장 전반의 리스크 관리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머니마켓펀드 운용사들은 더 높은 수준의 유동성 자산을 확보해야 하므로, 수익률 극대화보다 안정성 확보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이는 단기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일부 낮출 수 있지만, 반대로 급격한 환매나 시장 충격이 발생했을 때의 방어력은 높아질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MMF가 여전히 현금성 자산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으나, 유동성 규제가 강화될수록 수익률과 안정성의 균형을 더 면밀히 살펴야 하는 환경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