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전날 장중 내내 큰 변동성을 보이며 엇갈린 흐름으로 마감한 데다, 미 달러화 강세가 주요 아시아 통화에 압박을 주고 국제유가가 1년 만의 고점까지 치솟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세계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전날인 수요일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2026년 5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증시는 장 초반 잠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 전환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뉴욕증시의 엇갈린 신호를 따라가는 모습이다. 대표지수인 S&P/ASX 200은 철광석 채굴주와 에너지주의 상승이 금광주의 약세를 상쇄하며 7,000선을 지켜내고 있다. 한편, S&P/ASX 200은 호주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로, 호주 대형 상장사 200곳의 흐름을 보여주는 기준 지표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장중 한때 7,007.20까지 밀린 뒤 전장보다 3.70포인트, 0.05% 내린 7,026.60에서 거래됐다. 더 넓은 범위의 올 오디너리스 지수는 5.70포인트, 0.08% 하락한 7,224.10을 기록했다. 호주 증시는 수요일에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대형 광산주 가운데 BHP 그룹과 리오틴토는 각각 약 1% 오르고 있으며, 포트스큐 메탈스와 미네랄 리소스는 각각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주는 대체로 강세다. 산토스와 우드사이드 에너지는 각각 약 2% 오르고 있으며, 비치 에너지는 3%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오리진 에너지는 0.4% 내리고 있다.
기술주에서는 애프터페이의 모회사인 블록이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와이즈테크 글로벌도 0.5% 내리고 있다. 반면 앱펜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제로는 0.5% 상승 중이다. 집(Zip)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호주 4대 은행 가운데 커먼웰스 뱅크, 웨스트팩,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는 각각 0.1~0.4% 하락하고 있다. 반면 ANZ 뱅킹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금광주에서는 뉴크레스트 마이닝이 4%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노던 스타 리소스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에볼루션 마이닝은 거의 2% 밀렸고, 골드 로드 리소스도 1.5% 내리고 있다. 다만 레솔루트 마이닝은 1.5% 오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는 목요일 0.637달러에 거래됐다.
일본 증시는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목요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혼조 신호 속에 닛케이 225는 31,900선을 내줬고, 지수 비중이 큰 대형주와 기술주의 약세가 금융주의 상승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닛케이 225는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로,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주요 종목 225개의 흐름을 반영한다.
닛케이 225 지수는 오전장 마감 기준 31,813.01로 전장보다 558.89포인트, 1.73% 하락했다. 장중 한때 31,797.3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본 증시는 수요일에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큰 소프트뱅크 그룹은 거의 1% 내리고 있고, 유니클로 운영사 패스트 리테일링도 약 1% 하락 중이다. 자동차주에서는 토요타가 0.1% 하락한 반면, 혼다는 0.4% 상승했다.
기술주에서는 어드반테스트가 0.3% 오르고 있으나, 도쿄일렉트론은 거의 1% 내렸고 스크린 홀딩스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은행주에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이 각각 약 1% 상승하고 있으며,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도 0.3% 오르고 있다.
주요 수출주 가운데 파나소닉은 1.5% 오르고 있고, 캐논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소니는 0.3% 하락하고, 미쓰비시전기는 거의 1%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주요 하락 종목으로는 ANA홀딩스가 3%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게이오도 거의 3% 하락했다.
반대로 추가이제약은 5% 넘게 급등하고 있다. 미쓰이 E&S, 미쓰비시자동차, 가와사키 기선은 각각 거의 5%씩 오르고 있으며, 인펙스는 거의 4% 상승 중이다. 고베제강은 3% 넘게 올랐고, JGC홀딩스, 스미토모 중공업, 일본제철도 각각 거의 3% 상승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목요일 149엔대 초반에서 거래됐다.
아시아 다른 주요 시장에서는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가 각각 0.1~0.2% 오르고 있다. 반면 뉴질랜드, 홍콩, 말레이시아는 각각 0.4~1.0% 하락 중이며, 싱가포르는 비교적 보합세다. 한국 증시는 추석 연휴로 휴장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수요일 장중 내내 큰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 화요일의 급락 이후 반등과 조정이 반복되며 주요 지수가 장중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결국 주요 지수는 엇갈린 흐름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8.61포인트, 0.2% 내린 33,550.27로 마감해 3개월 만의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반면 S&P 500은 0.98포인트, 0.1%도 채 안 되는 상승률로 4,274.51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29.24포인트, 0.2% 오른 13,092.85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이날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보합선 아래에서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와 영국 FTSE 100 지수는 각각 0.3%, 0.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는 발표 이후 급등했다. 9월 2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줄어들면서, OPEC과 산유국 동맹의 감산 영향까지 겹쳐 공급 긴축 우려가 커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3.29달러, 약 3.6% 오른 배럴당 93.68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22년 8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WTI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를 뜻하는 국제유가 기준물로, 세계 에너지주와 인플레이션 기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표다.
핵심 흐름은 달러 강세와 유가 급등이 아시아 증시의 종목별 차별화를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금리와 성장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와 일부 자원주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기술주와 금 관련 종목은 부담을 받고 있다.
향후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고점 흐름을 이어갈 경우 에너지주와 자원주의 상대적 강세가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원가 부담과 금리 부담이 함께 커질 경우 기술주와 성장주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 특히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아시아 통화와 외국인 자금 흐름에도 압력이 가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 전망과 원유 수급, 중국 경기 지표를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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