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SoftBank Group Corp., TYO:9984) 주가가 화요일 급등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제조 관련 사업 노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매수세를 이끌었다.
주가는 장중 한때 최대 13% 가까이 상승해 8,000엔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닛케이225 지수 내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종목이 됐다.
2026년 5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승세는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칩 설계업체 Arm Holdings(NASDAQ:ARM)에 대한 지분 가치가 재평가되며 더욱 힘을 받았다. 소프트뱅크는 Arm 지분을 약 90%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반도체 산업에서 핵심적인 설계 역할을 맡는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칩 설계업체는 실제 생산보다 설계와 지적재산권(IP) 기반 수익 모델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에서는 AI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분류된다.
SMBC 닛코는 Arm에 대한 유리한 노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5,200엔에서 8,500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향후 기업가치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지난주부터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특히 AI 대표주인 NVIDIA(NASDAQ:NVDA)의 호실적 발표 이후 상승 탄력이 커졌다. 엔비디아는 AI 관련 칩 수요가 앞으로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를 내놨고, 이는 Arm과 같은 칩 설계 기업들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했다.
소프트뱅크는 스타트업 OpenAI에 대한 대규모 지분 투자로도 AI에 깊이 노출돼 있다. OpenAI의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소프트뱅크는 3월 분기에서 뛰어난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AI 스타트업에 대한 막대한 부채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둘러싼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OpenAI 관련 우려는 소프트뱅크 주가를 잠시 멈춰 세우는 데 그쳤을 뿐, 기술 복합기업으로서의 AI 성장성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다시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가 AI 생태계의 여러 핵심 축에 동시에 연결돼 있다는 점이 주가 재평가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AI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혀왔으며, 약 800억 달러에 달하는 OpenAI 지분이 그 전략의 중심에 있다. 회사는 OpenAI 투자로 약 450억 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뒀고, 향후 지분을 더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향후 소프트뱅크 주가 흐름은 Arm과 OpenAI의 가치 재평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업황, 그리고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 인식의 균형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AI 기대감이 유지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거론될 수 있지만, 반대로 시장이 차입 부담과 밸류에이션 위험에 더 민감해질 경우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