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그룹(HK:0992) 주가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와 개인용 컴퓨터(PC) 시장 회복에 힘입은 예상을 웃돈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레노버 주가는 화요일 18% 급등한 HK$18.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올랐다. 이는 회사가 분기 매출이 2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발표한 뒤 금요일에 이미 20% 급등한 데 이어 추가 상승한 것이다.
2026년 5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레노버는 회계연도 3월 분기 매출이 216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억 5,210만 달러로 479% 급증했다.
레노버의 인프라솔루션 사업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제품을 포함하는 부문으로, 분기 매출이 37% 증가해 전체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서 데이터센터란 대규모 연산과 저장, 네트워크 기능을 수행하는 서버 집적 시설을 뜻하며, AI 서버는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장비를 말한다.
레노버의 핵심 사업인 PC, 태블릿, 스마트폰 부문도 견조한 소비자 수요와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끌어올렸다. 회사는 메모리칩 공급 부족과 연동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앞두고 시장 점유율을 늘린 점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AI 관련 매출이 지난 1년간 105% 증가했으며, AI 기기·인프라·서비스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체 그룹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IT 업계에서 AI 수요가 하드웨어와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번 실적은 레노버가 단순한 PC 제조업체를 넘어 AI 인프라 수혜주로 재평가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서버와 데이터센터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주가에는 AI 관련 매출 비중 확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메모리칩 공급과 가격 변동성, PC 수요의 지속성은 향후 분기 실적의 핵심 점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수치 : 매출 216억 달러, 순이익 4억 5,210만 달러, AI 관련 매출 105% 증가, 인프라솔루션 매출 37% 증가, 홍콩 주가 18% 급등.
레노버의 이번 실적은 AI 서버 수요와 전통 PC 시장 회복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글로벌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