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그 주도 컨소시엄, 알티스 프랑스의 SFR 인수에 234억4,000만 달러 합의

부이그 텔레콤, 오랑주, 프리-일리아드 그룹은 토요일 알티스 프랑스와 통신업체 SFR203억5,000만 유로(234억4,000만 달러), 부채를 포함한 금액에 매입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최근 몇 년 사이 유럽에서 가장 큰 통신업계 거래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SFR의 분할 매각은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 수를 4개에서 3개로 줄이게 되며, 경쟁이 치열한 유럽 통신시장에서 반독점 당국이 추가적인 산업 통합을 허용할지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건에 따라 부이그는 분할된 SFR 자산 가운데 가장 큰 몫을 가져가며, 매출 기준으로 약 52%를 차지하게 된다. 프리-일리아드 그룹은 약 27%, 오랑주는 21%를 인수한다. 다만 일부 자산은 전환 기간 동안 공동 보유된다. 여기에는 고정통신망과 이동통신망의 일부, 그리고 IT 시스템이 포함된다. 고정통신망은 가정과 사무실에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선 인프라를 뜻하고, 이동통신망은 휴대전화 통신을 지원하는 무선망을 의미한다.

부이그 주도 컨소시엄은 지난 금요일 협상이 진전된 점을 고려해 당사자들이 합의안을 최종 확정하기 위해 48시간을 추가로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막판 조율을 거쳐 거래 조건과 자산 배분을 매듭짓기 위한 단계로 풀이된다.

알티스 프랑스는 지난달 3개 사업자가 4월에 제시한 입찰가를 약 170억 유로 수준에서 상향한 뒤, 기존 5월 16일이던 독점 협상 기한을 6월 5일까지 연장했다. 협상 독점권은 매도자와 특정 매수자 그룹만 협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로, 대형 인수합병에서는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오랑주의 크리스텔 헤데망 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회사가 거래에 앞서 규제 당국과의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행태적 시정조치가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행태적 시정조치는 자산 매각처럼 구조를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가격·접근 조건·서비스 제공 방식 등을 제한하는 형태의 규제 대응을 뜻한다.

“이 합의는 프랑스와 유럽에서 오랑주의 리더십 지위를 강화하고, 우리의 ‘Trust the future’ 계획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헤데망 최고경영자는 토요일 말했다.

가격 배분은 여전히 부이그 텔레콤 42%, 프리-일리아드 31%, 오랑주 27%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1억 유로에서 20억 유로에 이르는 해지 수수료도 합의됐다. 해지 수수료는 거래가 최종 성사되지 않을 경우 상대방에게 지급하는 비용으로, 협상의 신뢰도를 높이는 장치로 활용된다.

부이그 텔레콤의 에드워드 부이그 회장은

“이번 거래로 부이그 그룹은 핵심 사업을 장기 성장 궤도에 올리고, 프랑스의 디지털 주권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인수 자산 소속 모든 직원의 고용을 2029년 초까지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 직위 유지 또는 다른 일자리 제공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통신사 간 자산 재편이 이뤄질 경우 네트워크 투자 효율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경쟁 축소와 요금 구조 변화 가능성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 심사의 강도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거래는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7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환산 기준으로 1달러는 0.8681유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