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가격, 장중 하락세

밀 선물 가격이 금요일 정오 무렵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 연질적색겨울밀(SRW) 선물은 근월물 기준으로 5~6센트 하락했고, 캔자스시티 경질적색겨울밀(HRW) 선물도 장중 최대 5센트 약세를 나타냈다. 미니애폴리스 봄밀 선물 역시 금요일 현재 계약별로 4~6센트 하락한 상태다.


2026년 5월 1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서 지난 목요일 기준 총 밀 수출 확정 물량2,163만1,000톤(MM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이는 USDA의 연간 전망치의 97% 수준에 불과하며, 마케팅 연도 종료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주의 통상적인 판매 속도인 104%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월요일 발표될 USDA의 세계 농산물 수급전망보고서(WASDE)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25/26 회계연도의 수급 전망이 처음 반영되는 자료로, 애널리스트들은 구작(기존 작물) 세계 재고가 2억6,100만톤(MMT) 수준, 신작(새 작물) 초기 전망치는 2억6,120만톤(MMT)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WASDE는 주요 곡물의 생산, 소비, 재고를 종합해 제시하는 핵심 보고서로, 발표 직후 밀을 비롯한 곡물 선물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 쪽 수급 전망도 대체로 안정적이다. 프랑스농업시장정보공사(FranceAgriMer)는 프랑스 연질밀 작황 등급을 양호·우수 비율 74%로 추정했으며, 이는 전주와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프랑스는 유럽연합 내 핵심 밀 생산국 가운데 하나인 만큼, 작황 평가는 유럽산 밀 공급 기대와 직결된다.


이날 오후 기준 각 종목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7월물 CBOT 밀부셸당 5.23달러 3/4센트5.5센트 하락했다. 9월물 CBOT 밀5.38달러 1/2센트로 역시 5.5센트 내림세를 기록했다. 7월물 KCBT 밀5.20달러4.75센트 하락했고, 9월물 KCBT 밀5.34달러4.75센트 내렸다. 7월물 MGEX 밀5.95달러 1/4센트5.5센트 하락했으며, 9월물 MGEX 밀6.08달러4.5센트 하락했다.


SRW는 부드러운 제빵용 밀로 주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며, HRW는 단단한 밀 품종으로 주로 빵용 원료에 쓰인다. 봄밀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품종으로 품질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다. 이번 장중 약세는 수출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마케팅 연도 안에 전망치를 모두 채우기 위한 속도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다음 주 WASDE가 2025/26년 수급 균형의 출발점이 되는 만큼, 재고 전망이 높게 나오거나 글로벌 공급 여건이 안정적으로 평가될 경우 밀 가격에는 추가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반대로 예상보다 타이트한 수급이 제시되면 최근의 약세를 되돌리는 재료가 될 가능성도 있다.


기사 작성 시점에 오스틴 슈로더(Austin Schroeder)는 본문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모든 정보와 수치는 정보 제공 목적에 한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