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들이 2026~2027년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에서 백신을 현재 확산 중인 XFG 하위변이를 표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는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26일 공개된 문건이 밝혔다.
2026년 5월 2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FDA는 코로나19 변이들이 여전히 JN.1 바이러스 변이에서 파생되고 있지만, 지난해 5월 이후 NB.1.8.1과 XFG 같은 새로운 하위변이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하위변이는 기존 바이러스 계통에서 다시 갈라져 나온 세부 변종을 뜻하며, 감염 양상과 백신 대응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달 초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제조업체에 단가백신(monovalent) LP.8.1 계통이나 XFG, NB.1.8.1 등 현재 유통 중인 다른 변이를 표적으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단가백신은 여러 변이를 한꺼번에 겨냥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특정 항원에 맞춰 설계된 백신을 의미한다.
FDA 자문 패널은 목요일 코로나19 백신의 업데이트된 제형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며, 이는 마티 마카리 FDA 국장이 물러난 지 약 2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마카리 전 국장의 재임 기간은 코로나19 백신 사용에 대한 더 엄격한 요건을 포함해 논란이 컸던 여러 결정으로 점철됐다.
그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약품과 백신에 대한 심사 과정에서 제약사들과 공개적으로 충돌한 데 대해서도 비판을 받았으며, 현재는 식품 담당 부국장 카일 디아만타스가 대행 국장을 맡고 있다. 백신 부문 책임자인 비나이 프라사드 역시 미국의 현행 코로나19 백신 정책에 대한 마카리 전 국장의 비판에 동조해 최근 물러났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카림 미카일이 FDA의 백신 및 생물의약품 부문 대행 국장으로 임명됐다.
FDA는 2025~2026시즌에는 코로나19 백신이 JN.1 계통의 하위변이인 LP.8.1을 표적으로 삼도록 권고한 바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XFG 하위변이는 4월 11일까지의 4주간 미국 내 환자 사례의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에서 사용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세 종류다.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mRNA 기반 백신, 그리고 생산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노바백스의 단백질 기반 백신이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 일부를 활용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신속한 변이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노바백스는 2024년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라이선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최소 12억 달러에 달한다. 사노피는 화이자, 모더나와 함께 자문위원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FDA는 백신 제조업체들이 2026~2027년 접종 시즌을 위한 XFG 백신 생산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향후 코로나19 백신의 표적 변이가 다시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실제 권고안에 따라 제조 일정, 공급 계획, 접종 전략에도 일정한 영향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과 글로벌 보건 당국이 현재 유행주의 중심축을 XFG로 볼지, 또는 LP.8.1과 같은 다른 변이를 우선할지에 따라 제약사들의 생산 우선순위와 시장의 기대도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