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평화 합의 기대에 캐나다 증시 1% 가까이 상승

캐나다 증시가 월요일 장중 거의 1%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여러 업종의 종목들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이란과 미국이 평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이 합의가 성사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시장에 힘을 보탰다.

2026년 5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대한 우려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다소 완화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1.55달러로 최대 5.2% 하락했다. WTI는 미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준 유종으로, 유가 흐름은 캐나다 증시와 에너지 관련 업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캐나다의 대표 주가지수인 S&P/TSX 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34,846.40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정오 이후 약 30분 시점에는 전장보다 322.53포인트, 0.94% 오른 34,793.89를 기록했다. S&P/TSX 종합지수는 캐나다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보여주는 기준 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토요일 이란과의 합의가

“대체로 협상됐다(largely negotiated)”

고 말하며 세부 내용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요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표단에게 이란과의 어떤 합의도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미국 측 관계자는 양측이 원칙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동의했으며, 테헤란이 고농축 우라늄(highly enriched uranium)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농축 우라늄은 핵무기 전용 가능성이 높아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보는 핵물질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X에 올린 글에서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려면 이란의 핵농축 시설을 해체하고 이란 영토에서 농축된 핵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일요일 테헤란이

“우리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세계에 안심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와 기술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물자 Capped Index는 3.75% 상승했다.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 허드베이 미네랄스, 캐프스톤 코퍼, 몽타주 골드, NGEx 미네랄스, 아야 골드 & 실버, 타세코 마인스, 아메리카스 골드 & 실버, 루딘 마이닝, 테크 리소시스는 각각 5%에서 8% 오르며 자원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Coveo Solutions8.75% 급등했다. 피란 테크놀로지 그룹, 라이트스피드 커머스, 테크시스, 도체보, 디카르트 시스템스 그룹, 블랙베리, 컨스텔레이션 소프트웨어, 셀레스티카도 2%에서 5% 올랐다. 기술주는 금리와 성장 기대에 민감한 업종으로, 시장의 위험선호가 회복될 때 반응이 빠른 편이다.

산업주에서는 CAE, 핀닝 인터내셔널, WSP 글로벌, NFI 그룹, 에어캐나다, 애트킨리얼리스 그룹, 배저 인프라스트럭처가 2%에서 4.3%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업종에서는 아리치아가 3.1% 올랐고, 길단 액티브웨어는 2.5% 상승했다. BRP, 리나마,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도 1%에서 1.8% 상승했다.

헬스케어 주식 중에서는 바슈 헬스 컴퍼니즈, 컬레어프 홀딩스, 차트웰 리타이어먼트 레지던스가 1%에서 1.7% 올랐다. 금융주에서는 스프로트와 EQB가 각각 3.3%, 3% 상승했다. 고이지, IGM 파이낸셜,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IA 파이낸셜, 토론토-도미니언 은행, 뱅크 오브 몬트리올도 1%에서 2%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경제 지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캐나다 통계청의 잠정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도매무역은 2026년 4월 전월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월의 1.9% 증가 이후 이어진 소폭 상승이다. 도매무역은 기업 간 상품 거래를 뜻하며, 경기 흐름과 내수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번 장세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이 캐나다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부담도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전반에 우호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란과 미국 간 협상은 여전히 변수들이 많아, 실제 합의 내용과 이행 여부에 따라 원유시장과 캐나다 증시의 방향성은 다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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