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하며 최근 누적 낙폭이 약 1,400포인트, 3.1%에 이르렀다. 대만증권거래소(TSE)는 현재 45,070선 바로 위에서 거래를 마친 상태이며, 월요일에도 추가 조정과 숨 고르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26년 6월 8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전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특히 기술기업 전반에 강한 매도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크다. 유럽과 미국 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한 만큼, 아시아 주요 증시도 그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증권거래소는 금요일 금융주, 기술주, 플라스틱 관련 종목의 동반 약세 속에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지수는 606.56포인트 하락한 45,070.94로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44,209.53에서 45,619.82 사이에서 움직였다. 대만증권거래소(TSE)는 대만 증시의 대표 지수로, 현물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들 가운데 국泰금융(Cathay Financial)은 5.93% 급등한 반면, 메가금융(Mega Financial)은 0.36% 하락했다. CTBC금융은 2.06% 떨어졌고, 퍼스트금융은 0.85% 밀렸다. 푸본금융은 3.51% 올랐으나 E.Sun 금융은 0.30% 내렸다. 기술주에서는 대만반도체제조(TSMC)가 0.84% 하락했고,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5.20% 급등했다. 혼하이정밀은 2.90% 하락했으며, 라간정밀은 3.79% 급락했다. 캐처테크놀로지는 4.75% 떨어졌고, 미디어텍은 2.93% 하락했다. 델타일렉트로닉스는 5.15% 급락했다. 반면 노바텍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0.61% 상승했다. 플라스틱 업종에서는 포모사플라스틱이 3.74% 급락했고, 난야플라스틱은 5.86% 떨어졌다. 아시아시멘트는 0.15% 소폭 올랐다.
월가의 분위기도 매우 부진했다. 미국 증시는 금요일 개장 직후부터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내내 낙폭을 키우며 결국 장중 최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695.15포인트, 1.35% 하락한 50,866.78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121.53포인트, 4.18% 급락한 25,709.43으로 끝났다. S&P 500지수도 200.57포인트, 2.64% 떨어진 7,383.74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나스닥이 4.7% 급락했고, S&P 500은 2.9% 하락했으며, 다우는 0.3% 내렸다.
이번 월가 매도세는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계속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에이션은 기업 실적 대비 주가가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이 주가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판단하면 차익 실현에 나서기 쉽다. 최근 시장이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던 만큼, 이익 실현 매물도 약세를 키운 배경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도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예상을 웃도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 금리가 치솟았고, 이는 성장주 중심의 기술주에 특히 불리하게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낮아지는 것으로 평가돼 고평가 성장주의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국제유가도 금요일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며칠 내 재개방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부각되면서 원유 가격이 밀렸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97달러, 2.97% 하락한 90.07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미국의 대표적인 원유 벤치마크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 흐름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다.
핵심 포인트로는 대만 증시가 금융주와 기술주 약세 속에 조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기술주 급락과 금리 상승, 유가 하락이 아시아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에도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압박이 계속될 경우 대만 증시의 반도체·전자부품·금융주가 동반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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