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정오에도 급등세 유지…미·중 농산물 구매 합의 기대에 장중 강세

대두 선물 가격이 월요일 정오 무렵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계약물은 30센트에서 39센트가량 오르며 거래됐고, 현물 대두 가격의 전국 평균은 39.5센트 오른 부셸당 11.52달러 1/4를 기록했다. 부셸(bushel)은 곡물 선물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단위로, 대두 등 농산물 가격을 표시할 때 자주 사용된다. 대두박 선물은 2.80달러에서 4.20달러 상승했고, 대두유 선물은 160포인트에서 185포인트 오르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2026년 5월 1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 산하 FGIS는 5월 14일로 끝난 주간의 대두 수출 선적량을 48만3,881톤(1,778만 부셸)으로 집계했다. 이는 직전 주보다 27.1%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주와 비교하면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주요 수출 목적지는 중국이 20만3,387톤으로 가장 많았고, 멕시코가 9만8,219톤, 이집트가 9만3,265톤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9월 1일 시작된 2025/26 마케팅연도 기준 누적 수출량은 3,447만2천톤(12억6,700만 부셸)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낮다.


이번 강세에는 미·중 무역 협상 관련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전날인 일요일 지난주 미·중 대화에 관한 팩트시트를 공개하며, 중국이 2026년, 2027년, 2028년에 매년 최소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2025년 10월에 약속한 대두 구매 물량도 별도로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릴 경우,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미국 시장 가격에 추가적인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조정도 확인됐다. 금요일 발표된 Commitment of Traders 자료에 따르면 투기성 자금은 화요일 기준 대두 선물과 옵션의 순매수 포지션을 6,802계약 줄였고, 이에 따라 순매수 규모는 21만4,815계약으로 낮아졌다. 순매수 포지션은 가격 상승을 예상해 매수 우위를 유지한 계약 수를 뜻하며, 투기 자금의 방향성은 단기 시세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장중 시세를 보면 2026년 8월물 대두는 12달러 14와 3/4센트로 38와 1/4센트 상승했고, 근월물 현물은 11달러 52와 1/4센트로 39와 1/2센트 올랐다. 2026년 9월물은 11달러 98와 1/4센트로 35와 1/2센트 상승했으며, 2026년 11월물은 12달러 4와 1/4센트로 33와 1/2센트 올랐다. 신규 작물 현물은 11달러 43센트 안팎에서 33와 1/2센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대중 수요 기대와 수출 흐름, 투기 자금 포지셔닝이 동시에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에도 중국의 실제 구매 집행 여부와 미국산 농산물 수출 증가 폭이 확인될 경우, 대두 가격은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수출 속도가 다시 둔화하거나 미·중 합의 이행이 지연되면, 현재의 강세는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작성 시점 기준으로 기사에 언급된 필명 오스틴 슈뢰더는 이 기사에서 언급된 어느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의 모든 정보와 수치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나스닥은 해당 내용이 작성자의 견해를 반영한 것일 수 있고 자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