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블랙스톤, 신규 인공지능 클라우드 회사 설립 추진 – WSJ

알파벳(NASDAQ:GOOGL)의 구글과 블랙스톤(NYSE:BX)이 구글의 특수 칩을 활용한 신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2026년 5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블랙스톤이 이 회사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번 합작법인의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조건과 회사의 정식 출범 시점은 기사에서 추가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500메가와트(M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온라인 상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와트는 전력 규모를 나타내는 단위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연산 인프라의 전력 수요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자주 사용된다. WSJ는 이 합작회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한 수준으로 용량을 확대하는 방향을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컴퓨팅 인프라는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연산 자원과 전력, 서버, 칩,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들의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와 같은 기존 선도 업체의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각 사가 자체 설계한 전용 칩과 대체 연산 장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합작은 코어위브(NASDAQ:CRWV) 같은 AI 컴퓨트 공급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으며, 구글이 자체 AI 컴퓨팅 칩을 구축하고 상용화하려는 시도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과적으로 엔비디아(NASDAQ:NVDA)에 대한 잠재적 경쟁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글은 지난달 AI 모델 구동에 맞춰 설계된 새로운 프로세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블랙스톤 합작법인에는 구글의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칩과 함께 소프트웨어, 서비스도 공급될 예정이다. TPU는 구글이 인공지능 작업, 특히 기계학습과 추론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개발한 전용 반도체다.

이번 계획은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이 AI 산업의 급증하는 컴퓨팅 수요를 맞추기 위해 경쟁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리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확충이 향후 데이터센터 수요, 전력 사용량, 반도체 공급망,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구글과 블랙스톤의 결합은 자본력과 기술력을 함께 앞세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칩 생태계 전반에 파급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