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엔비디아, 한국에 AI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한다

SK텔레콤(SKM, 017670.KS)과 엔비디아(NVDA)가 한국에 기가와트(GW)급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2027년부터 첫 번째 AI 팩토리가 가동될 예정이라고 8일 발표했다.

2026년 6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구상은 엔비디아의 DSX 플랫폼을 활용해 추진된다. AI 클라우드란 대규모 인공지능 인프라로, AI 팩토리와 토큰 생성, 지능의 구성 요소를 만들어내는 시스템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 사업에서 SK텔레콤의 AI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엔비디아 DSX의 풀스택 레퍼런스 아키텍처 위에 구축될 예정이다.

여기서 풀스택 레퍼런스 아키텍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를 통합적으로 설계한 표준 구조를 의미한다. 즉, 서버와 칩 같은 하드웨어부터 운영 소프트웨어, 데이터센터 관리 방식까지 한 번에 맞물리도록 설계된 기반이다. 업계에서 말하는 AI 팩토리는 단순한 데이터센터를 넘어, 대규모 연산을 통해 AI 모델을 학습·추론·배포하는 생산 시설에 가깝다.

SK텔레콤의 AI 클라우드는 한국 내 기업과 산업 전반의 학습(training), 추론(inference), 에이전트형(agentic) 워크로드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인프라 구축을 넘어 차세대 AI 팩토리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력 범위를 한층 넓히고, 가속 컴퓨팅, 메모리 기술,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에 걸친 실리콘-투-그리드(silicon-to-grid) 혁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리콘-투-그리드는 반도체 칩 설계에서 전력망 연계에 이르기까지 AI 인프라의 전 과정을 최적화하는 접근 방식으로, 대규모 AI 서비스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협력은 한국 내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주목된다. 기가와트급 AI 클라우드는 대형 모델 학습과 대규모 추론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에너지와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는 만큼, 향후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속도와 산업별 디지털 전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통신,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가 결합된 형태의 사업 구조라는 점에서, 관련 생태계 전반에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기사에서 언급된 내용은 인프라 구축 계획과 공동 연구 추진 발표에 한정돼 있으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세부 일정은 제시되지 않았다.


핵심 정리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한국에 기가와트급 AI 클라우드를 세우고, 2027년 첫 AI 팩토리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인프라는 AI 학습과 추론, 에이전트형 작업을 지원하며 엔비디아 DSX 기반으로 구축된다. 양사는 차세대 AI 팩토리 아키텍처를 공동 연구하고, 가속 컴퓨팅·메모리·데이터센터 운영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