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포인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사업 모두에서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erviceNow는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 고객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에이전틱 AI 분야의 선도 기업이 될 유리한 위치에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종목은 큰 압박을 받아왔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계층 자체를 불필요하게 만들거나, 적어도 사용자 수 기반 가격 모델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이들 기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은 좀처럼 그 서사를 바꿀 만한 충분한 이유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업종이 마침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SaaS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2026년 6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금 매수할 만한 SaaS 종목 3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SaaS는 기업이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해 쓰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월·연 단위로 구독하는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안정적인 반복 매출이 강점이지만, 경기 둔화나 성장 기대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1. 마이크로소프트: 초기 AI 리더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는 OpenAI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협력을 통해 AI를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중화한 기업 가운데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aaS 매도세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주가는 시장 대비 뒤처졌지만, 실적과 사업 운영은 견조하다. 기업용 Microsoft 365 Commercial 사업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기업 고객들이 Copilot AI 비서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직전 분기에는 유료 Copilot 사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50% 급증해 2,000만 명에 도달했다. 전체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도 17% 증가라는 인상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Azure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역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직전 분기 Azure 매출은 또다시 39% 증가했다. 여기에 연간 반복 AI 매출은 123% 급증했으며, 회사는 에이전틱 코딩(agentic coding)에 힘입어 GitHub 솔루션이 “전례 없는 성장(unprecedented growth)”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코딩은 AI가 단순히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코드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흐름을 의미한다. 고객의 업무 흐름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AI의 패배자가 아니라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업무 흐름에 깊이 들어가 있는 만큼 AI 승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
2. ServiceNow: 에이전틱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노리다
AI의 수혜를 볼 가능성이 가장 큰 SaaS 종목은 고객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 속에 깊이 뿌리내린 기업들이다. 이런 기준에 가장 잘 맞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ServiceNow(NYSE: NOW)다. 이 회사는 IT 부서가 전체 소프트웨어 스택을 운영하는 데 사용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ServiceNow의 구성 관리 데이터베이스(CMDB)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 프로세스 간 구조적 관계를 정리한 핵심 기록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쉽게 대체하거나 복제하기 어렵다. 바로 이 CMDB가 회사가 에이전틱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의 기반이 되고 있다. 오케스트레이션은 여러 AI 에이전트와 모델을 한데 묶어 조율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뜻한다.
ServiceNow의 AI Control Tower 솔루션은 기업 내에서 실행 중인 모든 AI 에이전트와 모델을 찾아낼 수 있으며, 단순히 성능을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안 위험까지 감시하고 거버넌스 규칙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즉, AI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필요한 통제·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 회사는 꾸준히 20%를 웃도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왔고, AI Control Tower는 이제 막 시작된 또 하나의 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에이전틱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ServiceNow는 이 흐름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SaaS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3. 세일즈포스: AI 에이전트 플랫폼의 선두 주자 노린다
또 다른 에이전틱 AI 리더 후보는 세일즈포스(NYSE: CRM)다. 세일즈포스는 오랫동안 부서별 데이터 사일로를 허무는 데 강점을 보여 왔으며, 이제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중요한 기록 관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는 Data 360을 도입해 제로카피(zero-copy) 기술을 활용한다. 제로카피 기술은 조직 내부뿐 아니라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데이터 웨어하우스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되, 이를 옮기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후 마스터 데이터 관리 기업 인포매티카(Informatica)를 인수해 데이터를 정리하고 구조화하며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AI 에이전트는 제대로 작동하려면 깨끗하고 구조화된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비용이 큰 환각(hallucinations), 즉 잘못된 출력을 낼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움직임은 세일즈포스의 Agentforce 플랫폼을 유력한 에이전틱 AI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Agentforce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현재의 매출 성장률에는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전체 기회는 매우 크다. 또한 주가는 최근 반등했음에도 여전히 저평가 구간으로 보이며, 현재 연도 애널리스트 예상 기준 선행 주가매출비율(P/S) 3.5배, 선행 주가수익비율(P/E) 1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P/S는 기업 가치가 연 매출 대비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P/E는 주가가 순이익 대비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다. 일반적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기대가 과도하지 않다고 해석될 수 있으나, 기업의 성장률과 사업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
AI 낙관론이 SaaS 업종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
이번 흐름은 단순한 단기 반등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때 SaaS 전반에 부담을 줬지만, 실제로는 AI가 SaaS 기업의 제품 경쟁력과 고객 락인(lock-in), 즉 고객 이탈 방지 효과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ServiceNow, 세일즈포스처럼 고객의 업무 데이터와 워크플로에 깊숙이 연결된 기업은 AI 도입 확대의 직접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들 기업의 주가가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 AI가 실적에 실제로 기여하기 시작하면 성장률 개선이 다시 밸류에이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반복 매출 기반의 SaaS 모델은 경기 변동기에도 현금흐름 가시성이 높다. 셋째, 에이전틱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는다면, 데이터와 워크플로를 장악한 선도 업체들이 장기적인 가격 결정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은 AI가 SaaS를 무너뜨릴지 여부가 아니라, 누가 AI 시대의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지배하느냐는 점이다. 이번 반등 국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ServiceNow, 세일즈포스는 그 질문에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는 종목으로 꼽힌다.
저자 및 공시 정보
Geoffrey Seiler는 세일즈포스와 ServiceNow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ServiceNow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 Stock Advisor 수익률은 2026년 6월 6일 기준이다. 본문에 담긴 견해는 저자의 의견이며 Nasdaq, Inc.의 견해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