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앤트로픽·오픈AI를 피하고 싶다면, 저비용 뱅가드 ETF가 대안이다

핵심 포인트

· 주요 주가지수에 스페이스X가 편입되면 다수의 대표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를 자동으로 매수하게 된다.

· 뱅가드 밸류 ETF는 고성장주에 의존하지 않고도 과거에 견조한 수익률을 거둔 바 있다.

· 이 ETF는 배당을 통한 패시브 인컴 확보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 뱅가드 밸류 ETF보다 더 선호되는 종목 10개는 별도로 거론됐다.


2026년 6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회사는 기업가치 약 1조7700억달러에 기반해 7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인공지능(AI) 기업인 앤트로픽오픈AI보다 먼저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두 AI 거대 기업 모두 올해 하반기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들 고위 프로필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있다. 적어도 지금 당장 주식을 사기보다, 공모 이후 공개시장에서 기업가치를 확인한 뒤 투자 결정을 내리길 선호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여기서 말하는 밸류에이션은 기업의 실적, 성장성, 시장 기대 등을 반영해 산정되는 평가가치로, 상장 초기에 주가 변동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특히 나스닥-100의 새로운 규정은 대형 비금융 기업의 지수 편입 속도를 앞당길 전망이다. 나스닥-100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기업을 추종하는 대표 지수다. 이 규정 변화로 인해 일부 인덱스펀드와 패시브 운용 ETF는 머지않아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를 대거 편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가치주 중심 ETF가 대안으로 부상

이런 흐름 속에서 뱅가드 밸류 ETF(NYSEMKT: VTV)는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를 피하면서도 업계 선도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된다. 이 ETF는 309개 종목을 담고 있으며, 사실상 S&P 500에서 성장주 성향이 강한 종목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브로드컴,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 일라이 릴리와 같은 대표 성장주는 포함하지 않는다. 이들 종목은 뱅가드 그로스 ETF(NYSEMKT: VU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반면 뱅가드 토털 스톡 마켓 ETF와 뱅가드 그로스 ETF는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를 사실상 자동으로 편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뱅가드 밸류 ETF는 그렇지 않다. 이는 변동성이 큰 고성장주 노출을 줄이고자 하는 위험회피형 투자자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 펀드의 상위 보유 종목에는 JPMorgan Chase, Berkshire Hathaway, ExxonMobil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인텔도 최근 주가 상승 이전에는 가치주로 분류됐기 때문에 상위 10개 보유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뱅가드 S&P 500 ETF와 비교하면 뱅가드 밸류 ETF는 금융, 산업재, 헬스케어, 에너지,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부동산, 소재 비중이 더 높고,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임의소비재 비중은 더 낮다. 그 결과 이 펀드는 주요 지수의 상승을 이끈 AI 랠리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성장하는 이익을 가진 우량 기업들로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기 투자자에게 견조한 성과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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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초저비용 구조와 배당 매력

뱅가드 밸류 ETF는 뱅가드 S&P 500 ETF와 같은 0.03%의 운용보수를 적용한다. 이는 ETF나 인덱스펀드 가운데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투자자는 가장 낮은 비용으로 가치주 바스켓에 투자할 수 있다. 운용보수는 펀드 운용에 대해 투자자가 부담하는 연간 비용으로, 장기 투자에서는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이 ETF를 매수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보유 종목 중복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엔비디아와 알파벳 같은 대형 성장주를 핵심 자산으로 보유한 투자자라면, 성장주 중심 ETF나 지수펀드를 추가 매수해 같은 종목의 비중을 더 늘리고 싶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새 자금을 가치주 중심 섹터에 배분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종합하면 뱅가드 밸류 ETF는 투자자의 위험 선호도와 포트폴리오 목표에 맞는 종목 바스켓을 원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도구다. 특히 배당수익률 1.9%는 뱅가드 S&P 500 ETF의 1%보다 높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패시브 인컴을 제공한다. 은퇴 후 소득을 보완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이 같은 배당 수익이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뱅가드 밸류 ETF는 일반적으로도 괜찮은 투자처로 평가되지만, 특히 올해 대형 IPO의 영향을 받지 않는 초저비용 ETF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더 적합한 선택으로 제시된다.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처럼 상장 직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기업들을 직접 추종하는 대신, 이미 검증된 가치주와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보다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향후 주가 측면에서는 대형 기술주와 AI 관련 종목이 시장을 견인하는 구간에서 상대적 수익률이 뒤처질 수 있으나, 금리 변동성 확대나 성장주 밸류에이션 조정 국면에서는 방어적 성격이 두드러질 가능성도 있다.


지금 뱅가드 밸류 ETF를 사야 할까

뱅가드 밸류 ETF를 매수하기 전에 한 가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분석팀은 현재 투자자에게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한 10개 종목을 제시했지만, 뱅가드 밸류 ETF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10개 종목은 앞으로 수년간 큰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평가됐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이 목록에 포함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44만3191달러가 됐을 수 있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선정됐을 때 1000달러를 넣었다면 125만8838달러가 됐을 수 있다고 소개됐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누적 평균 수익률은 941%로, S&P 500의 206%를 크게 웃돈다고 언급됐다.

다만 해당 내용은 개별 종목 추천 성과를 강조한 것으로, 뱅가드 밸류 ETF의 본질적 투자 매력을 바꾸지는 않는다. 이 ETF는 초저비용, 분산투자, 높은 배당수익률, 그리고 대형 IPO 편입에 따른 간접 노출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선택지로 남는다. 특히 고성장주 쏠림을 줄이고 방어적 섹터 노출을 확대하려는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 내에서 균형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JPMorgan Chase는 모틀리 풀 머니의 광고 파트너이며, 다니엘 폴버는 엔비디아를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알파벳, 아마존, 애플, Berkshire Hathaway, 브로드컴, 일라이 릴리, 인텔, JPMorgan Chase,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뱅가드 그로스 ETF, 뱅가드 S&P 500 ETF, 뱅가드 밸류 ETF에 대한 보유 및 추천 입장을 밝혔다. 모틀리 풀은 관련 공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견해와 의견이며, 나스닥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발행 시각: 2026년 6월 8일 08:35:00 U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