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하운드 AI 주가 6개월간 29% 하락…라이브퍼슨 인수에도 장기 반등 가능성은 남아 있다

사운드하운드 AI(NASDAQ: SOUN) 주주들은 최근 몇 달간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사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다른 기업 인수를 둘러싼 우려가 이를 상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사운드하운드 AI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약 29% 하락했다.

2026년 5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주목하는 쟁점은 사운드하운드가 추진 중인 라이브퍼슨(LivePerson, NASDAQ: LPSN) 인수다. 사운드하운드는 이번 거래가 자사 사업과 디지털 참여 솔루션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운드하운드는 음성 기반 인공지능(AI)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해당 기술을 차량, 레스토랑 드라이브스루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해 왔다. 반면 라이브퍼슨은 웹사이트의 채팅창에서 질문에 답하거나 문자 메시지로 알림을 보내는 등 메시징 중심의 AI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 대신 특정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이번 인수의 기업가치는 4,300만 달러의 지분가치로 제시됐다. 거래가 올해 하반기에 예상대로 마무리되면, 사운드하운드는 양사의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교차판매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차판매는 기존 고객에게 추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연결해 매출원을 넓히는 방식이다. 2025년 기준 라이브퍼슨의 매출은 2억4,370만 달러였고, 사운드하운드의 매출은 1억6,900만 달러를 조금 밑돌았다. 규모만 놓고 보면 라이브퍼슨이 더 큰 매출 기반을 갖고 있는 셈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두 회사의 결합이 사업적으로 잘 맞아 보이지만,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두 가지다. 우선 사운드하운드는 라이브퍼슨을 인수하면서 대상 회사의 미상환 부채까지 자사 주식으로 정산할 예정이어서,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 주식 희석은 새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거래가 충분한 가치를 만들어낸다면 상쇄될 수 있다.

또 다른 우려는 인수 대상인 라이브퍼슨 역시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라이브퍼슨은 2025년에 6,700만 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운드하운드 자체도 아직 적자 상태다. 결국 한 적자 기업이 수년간 어려움을 겪어 온 또 다른 적자 기업을 성공적으로 통합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시장이 이 거래를 곱지 않게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운드하운드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열려 있다. 회사는 라이브퍼슨이 2027년 매출에 1억 달러를 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전체 매출은 3억5,000만~4억 달러 범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운드하운드는 현재 부채가 없으며, 인수 이후에도 무부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경영진은 2026년 매출 전망을 2억2,500만~2억6,000만 달러로 재확인했다. 이에 비춰보면 2027년 매출을 4억 달러 상단에 가깝게 끌어올리려면 상당한 성장세가 필요하다. 회사는 여전히 수익성 확보 과제를 안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공격적 확장 국면에 있는 성장주로 평가된다. 성장주는 매출 증가를 우선하며 사업을 빠르게 키우는 기업 주식을 뜻하며, 그만큼 주가 변동성도 큰 편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흐름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주가 모멘텀이 개선되려면, 시장 전체의 반등이 나타나 사운드하운드가 그 흐름을 함께 타거나, 다음 실적 발표에서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가이던스는 기업이 제시하는 실적 전망을 뜻한다. 반대로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통합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주가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라이브퍼슨 통합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사운드하운드에 의미 있는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음성 AI와 메시징 AI를 결합하면 고객 접점이 넓어지고, 산업별 활용처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종목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공격적인 투자자라 하더라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경우에는 전체 자산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으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사운드하운드 AI 주식을 지금 사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시장은 여전히 분명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성은 매력적이지만, 적자 구조와 인수 부담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라이브퍼슨 인수가 매출 확대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할지는 향후 실적과 통합 성과에 달려 있다. 그만큼 사운드하운드 AI 주가는 향후에도 재무지표, 인수 효과,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도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핵심 관전 포인트주가 하락 자체보다 그 원인이 일시적 우려인지, 구조적 한계인지에 있다. 사운드하운드는 부채가 없다는 점과 성장 여력을 내세울 수 있지만, 적자 기업끼리의 결합이라는 점은 여전히 부담이다. 따라서 향후 투자 판단에서는 매출 성장 속도, 인수 통합의 진행 여부, 수익성 개선 여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