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셰플러(Schaeffler)와 미국의 위성 운용업체 스파이어 글로벌(Spire Global)이 유럽 방위, 기상, 보안 분야에 활용할 우주 하드웨어와 위성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6년 5월 27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수요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까지 유럽이 주도하는 자주적(sovereign) 우주 하드웨어 및 미션 사업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파이어 글로벌은 자사 위성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제품을 제공하는 회사로, 미국과 유럽의 시설을 통해 연간 300기에서 4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위성은 지구 궤도를 돌며 다양한 관측·통신 임무를 수행하는 장비로, 방위와 기상 관측, 보안 대응 등 여러 산업에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반면 셰플러는 기계 및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2035 전략에서 우주와 방위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셰플러는 모션 기술 기업으로서 새로운 우주 산업 진입에 적합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스 로젠펠트 셰플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모션 기술 기업으로서 셰플러는 새로운 우주 부문에 진입하기에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셰플러의 우주 분야 진입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스파이어 글로벌의 독일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담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럽이 군사·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위성 기반 기술의 자립도를 높이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제휴가 향후 유럽 우주 공급망과 방산 관련 위성 인프라 확대에 일정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배경 설명에서 말하는 양해각서(MOU)는 정식 계약에 앞서 협력의 방향과 원칙을 정리한 합의 문서다. 이번 발표는 아직 상업적 생산이나 대규모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양사가 중장기적으로 유럽 내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방위, 기상, 보안 분야는 위성 데이터 의존도가 높아 유럽 내 독자 공급망 확보 여부가 향후 사업 경쟁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