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레이, 반등 준비 마쳤나…미국 대마 규제 변화가 관건

핵심 포인트

틸레이 브랜드스(Tilray Brands, 나스닥: TLRY)는 완벽한 기업은 아니지만, 최근 펀더멘털은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 캐나다 기반의 이 대마초 기업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 경로를 마련하는 동시에 재무상태표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런 개선만으로는 이 대마초 종목이 다시 강한 상승세를 타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핵심 변수는 미국 연방 차원의 대마초 규제 변화에 달려 있다.

대마초 생산 시설에서 작업하는 직원 이미지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2026년 5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틸레이는 2026 회계연도 3분기(2월 28일 종료) 실적을 발표하며 여러 긍정적인 지표를 내놨다. 전체 순매출과 총이익 증가는 각각 11%, 6%로 비교적 완만했지만, 국제 대마초 사업 부문은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부문은 주로 유럽으로 수출하는 의료용 등급 대마초로 구성돼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3% 증가했다. 같은 분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00만 달러에서 1,070만 달러로 19% 늘었고, 순손실은 2,52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여기서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를 빼기 전 영업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의 실질적인 영업 체력을 가늠할 때 자주 사용되며, 적자 폭이 줄어드는지 여부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틸레이 경영진은 6월 30일 종료되는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도 재확인하며 조정 EBITDA 전망치를 6,200만~7,200만 달러로 제시했다. 다만 이런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틸레이의 기업가치를 약 6억3,000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별도에 있다. 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여전히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대마초 생산 시설 이미지
대마초 재배 및 가공 시설 전경.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미국 규제 변화가 최대 촉매

틸레이의 핵심 촉매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미국에서는 대마초를 스케줄 I 약물에서 스케줄 III로 재분류할 가능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스케줄 I은 남용 위험이 높고 의학적 효용이 인정되지 않는 물질로 분류되는 반면, 스케줄 III는 상대적으로 의존성이 낮고 일부 의학적 용도가 인정된 물질을 뜻한다. 하지만 대마초의 완전한 합법화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틸레이와 같은 기업은 생산 능력을 활용해 미국 시장에 판매하려면 이 같은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

틸레이 주가는 재분류 또는 합법화 관련 소식이 나올 경우 단기적으로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미국 각 주 단위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다른 대마초 관련 기업들처럼, 합법화와 재분류 외에 별도의 촉매를 가진 종목들도 존재한다. 이들 기업은 현재 시점에서 더 명확한 상승 여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마초 관련 산업 이미지
미국 대마초 규제 변화는 틸레이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변수다.

지금 틸레이 브랜드스 주식을 사야 하나

모틀리풀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매수할 만한 최고의 주식 10선을 선정했지만, 틸레이 브랜드스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향후 수년간 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군으로는 다른 선택지가 더 앞선다는 판단이다.

참고로 모틀리풀이 과거 추천 목록에 포함했던 넷플릭스는 2004년 12월 17일 기준 1,000달러 투자 시 47만7,813달러로, 엔비디아는 2005년 4월 15일 기준 1,000달러 투자 시 132만88달러로 불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스톡 어드바이저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986%로, S&P 500의 208%를 크게 웃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는 과거 성과이며, 향후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대마초 업종은 규제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틸레이처럼 미국 연방 규제에 의존하는 기업은 특히 정책 변화의 강도와 속도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틸레이는 국제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분명히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주가의 본격적인 재평가는 미국 내 제도 변화가 현실화될 때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실적 개선보다 미국 대마초 정책의 향방과 함께, 주 단위 사업 기반을 갖춘 경쟁사들의 성장 동력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진 설명: 라이선스를 받은 생산 시설에서 대마초를 다듬는 작업자. 틸레이의 국제 대마초 사업은 유럽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