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률 2% 목표를 5년 넘게 달성하지 못하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신뢰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 5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더들리는 블룸버그 텔레비전의 서베일런스(Surveillance)에 출연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고정되지 않고 흔들리는 ‘탈고정(unanchored)’ 상태로 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시간대가 발표한 예비 조사에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한 점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언급한 2년 물가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인플레이션 기대는 가계와 기업이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하는 심리로, 임금 협상과 소비, 투자, 금리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대가 높아지면 실제 물가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어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이를 안정적으로 묶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더들리의 발언은 최근 물가 흐름이 다시 연준의 신뢰를 시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발언은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다음 달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나왔다. 워시는 202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이후 연준을 이끌게 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전 의장이 통화정책을 완화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뒤에 취임했다.
더들리는 현재의 통화정책이 정말로 긴축적(restrictive)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2022년 11월 이후 현재 수준 이상의 금리 환경에서도 완전고용 추정치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금리가 높더라도 경기 둔화가 뚜렷하지 않다는 뜻으로, 정책이 시장에서 생각하는 만큼 강하게 수요를 억누르지 못했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또한 그는 연준이 가정하는 수준보다 중립금리가 구조적으로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과열시키지도, 지나치게 위축시키지도 않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뜻한다. 더들리는 인공지능(AI) 투자 붐과 미국 정부 부채 증가를 그 배경으로 제시했으며, 이로 인해 투자에 필요한 저축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저축이 줄고 자금 수요가 늘면 균형금리도 높아질 수 있다.
“지금 금리를 인하할 명분은 사실상 매우, 매우 약하다”
라고 더들리는 말했다.
그는 워시의 임명과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가 연준의 신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연준의 독립성이 의심받지 않았다면 인플레이션 기대도 더 쉽게 안정적으로 유지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발언은 향후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물가 지표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경우 국채금리와 달러, 주식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 기술주와 성장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반대로 금융주에는 상대적 수혜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번 기사는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자세한 내용은 이용약관(T&C)을 참조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