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웰의 양자컴퓨팅 자회사 퀀티늄(Quantinuum)이 미국 기업공개(IPO)에서 최대 127억 달러(약 17조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양자컴퓨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장을 통해 성장 자금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2026년 5월 2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Broomfield)에 본사를 둔 퀀티늄은 보통주 약 2105만 주를 주당 45달러에서 50달러에 매각해 최대 10억50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양자컴퓨팅 업종 전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가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연산 기술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방위산업, 핵심 기술 분야와 함께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으로 꼽힌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이 이런 분야의 신규 상장에 다시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 상장 시장은 점차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퀀티늄은 2021년 허니웰에서 분리된 뒤 케임브리지 퀀텀(Cambridge Quantum)과 합병해 출범했다. 현재 이사회 의장은 허니웰 최고경영자(CEO) 비말 카푸르(Vimal Kapur)가 맡고 있으며, 경영은 인텔 출신 베테랑인 라지브 하즈라(Rajeeb Hazra)가 이끌고 있다. 회사는 상장 이후 나스닥에서 티커심볼 QNT로 거래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JP모건과 모건스탠리가 공동 수석 주관사 역할을 맡고 있다. IPO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퀀티늄은 양자컴퓨팅 상업화 경쟁에서 자금력과 시장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양자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은 향후 기술 상용화 속도와 투자심리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과 방산, 반도체 등 전략 산업에 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퀀티늄의 상장은 차세대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