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유업체들, 중동 공급 차질에 4월 원유 처리량 감소

인도 정유업체들의 원유 처리량이 4월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도입 경로가 흔들리며 정유 가동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 5월 2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유업체들은 4월에 하루 523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했다. 이는 3월의 555만 배럴보다 8.9% 감소한 수치다. 정부가 화요일 발표한 잠정 자료 기준으로, 4월 처리량은 2,139만 톤에 해당하며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2.2% 줄어들었다. 3월 정유 처리량은 2,348만 톤이었다.

원유 처리량은 정유시설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원유를 가공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줄었다는 것은 수요 둔화, 정비 일정, 원유 수급 차질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인도는 세계 3위의 원유 수입국이자 소비국으로, 정유 가동률과 원유 도입 구조의 변화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을 키웠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흐름도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다. 이 지역의 긴장 고조는 운송 비용 상승과 공급 불안으로 이어지기 쉬워, 아시아 주요 수입국인 인도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중동발 공급이 흔들릴 경우, 정유사들은 대체 공급선을 신속히 확보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된다.

무역 소식통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 정유업체들은 중동 공급 차질 이후 중남미와 아프리카산 원유 수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급선 다변화 전략으로 볼 수 있으나, 원유의 성상과 운송 거리, 가격 조건이 달라 정유사의 조달 비용과 운영 효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동산 원유는 인도 정유업계의 주요 공급원 가운데 하나였기 때문에, 대체 지역으로의 이동은 단기적으로 물류와 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로스네프트(MCX:ROSN)가 일부 지분을 보유한 나야라 에너지는 4월에 러시아산 원유 화물을 단 한 차례만 인도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소식통의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이 정유사는 해당 월 대부분의 기간 동안 정기 유지보수를 위해 시설을 완전히 멈춘 상태였다. 유지보수는 정유설비의 안정적 운영과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절차지만,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질 경우 해당 월의 원유 처리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번 수치는 인도 정유업계가 단순히 국내 수요 변화만이 아니라 중동 정세, 해상 운송 차질, 대체 원유 확보 능력 등 복합적인 외부 변수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다. 향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질 경우 국제 유가와 운송보험료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인도의 정유 마진과 수입 비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공급망이 점차 안정되고 중남미·아프리카산 원유 도입이 원활해질 경우, 인도 정유업체들의 처리량은 다시 회복세를 보일 여지도 있다.

이번 기사는 인공지능의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