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화요일 혼조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카타르가 가장 즉각적인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다.
2026년 5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는 초기 문서의 구체적인 문구를 둘러싼 논의가 양방향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군이 남부 이란에서 미사일 발사 지점과 지뢰를 설치하던 선박들을 겨냥해 이른바 “자위권(self-defense)” 공격을 감행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겨 파괴하게 하거나, 혹은 국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란 내에서 파괴해야 한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농축 우라늄은 핵연료 생산 과정에서 핵무기 전용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해석될 수 있어, 이 문제는 협상에서 가장 민감한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이란은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를 공개적으로 부인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얼마나 취약하고 불확실한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부인은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경계심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 베카 계곡(Bekaa Valley)과 다른 지역의 헤즈볼라를 겨냥한 일련의 공습을 시작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무장 정파로, 이스라엘과의 충돌이 중동 전역의 긴장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걸프 지역 전반의 방위군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여러 차례 이어가면서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드론은 무인 항공기로, 현대 분쟁에서 정밀 타격과 심리적 압박 수단으로 자주 활용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킨 뒤, 파키스탄은 자국의 “근본 이념”과 충돌하는 어떠한 합의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일부 아랍 국가 간 관계 정상화를 뜻하는 외교 합의로, 중동 외교 질서를 흔드는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을 향한 분명하고 되돌릴 수 없는 경로가 제시되지 않는 한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동 정세에서 팔레스타인 문제를 둘러싼 외교적 기준이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시아 증시는 투자자들이 중동의 최신 전개를 소화하고 유가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선물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선박 공격 보도 영향으로 배럴당 98달러를 넘어섰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로, 이곳의 불안은 국제 유가와 물류 비용에 즉각적인 압박을 줄 수 있다.
달러는 미·이란 초안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했고, 금값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커지며 온스당 4,530달러로 거의 1% 하락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지만,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를 맞아 월요일에 휴장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발 재료보다 중동 정세와 원자재 가격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였다.
앞서 유럽 증시는 월요일 급등하며 2월 말 사상 최고치 기록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을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Stoxx 600)은 1% 급등했고, 독일 DAX는 2%, 프랑스 CAC 40은 1.8% 올랐다. 다만 영국 시장은 스프링 뱅크 홀리데이(Spring Bank Holiday)로 휴장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중동 협상 결과가 유럽 증시와 에너지 가격, 달러 강세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란 관련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협상이 결렬되거나 군사적 충돌이 확대되면 브렌트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안전자산 선호가 재차 강화되면 금과 달러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당분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반응을 동시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문단은 기사 형식을 위한 정리이며, 시장 상황은 중동 정세와 협상 진전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