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요 증시 선물지수가 2026년 5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요일 장 초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선호를 키운 가운데 금값은 상승했고 유가는 하락했다.
캐나다 주요 증시를 추종하는 S&P/TSX 60 지수 선물 표준 계약은 동부시간 오전 7시 14분(그리니치표준시 오전 11시 14분) 기준 22포인트, 1.1% 상승했다. 토론토증권거래소의 S&P/TSX 지수는 금요일 0.2% 오른 34,471.36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 종가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는 3월 2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이후 가장 높은 종가였다.
이란 평화 기대가 시장의 중심에 부상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휴일이 이어지면서 이날 거래는 전반적으로 한산할 가능성이 컸다. 유럽에서는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유럽 전역의 대표 증시 흐름을 보여주는 지수이 0.9% 올라 3월 초 이후 보지 못했던 수준에 근접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 증시 선물도 강세를 보였다. 다우 선물은 432포인트, 0.9% 상승했고, S&P 500 선물은 70포인트, 0.9% 올랐다. 나스닥 100 선물은 06시 51분 ET 기준 409포인트, 1.4% 상승했다. 이날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미국 뉴욕증시가 휴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은 2개월이 넘는 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틀에 합의했지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한 소식통은 잠재적 양해각서에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식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측이 여러 의제에서 결론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지만, 테헤란과 워싱턴 간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도 나왔다.
이번 발언은 주말 동안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한 언론 보도가 “틀” 수준의 합의가 도출됐다고 전한 뒤 나온 것이다. 해당 보도는 합의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는데, 이 해협은 이란 남부 해안 바깥의 핵심 해상로로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이곳을 통과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산유국 물동량의 목줄 역할을 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곳이 막히면 원유 공급 차질과 국제유가 급등, 나아가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해협은 수주 동안 유조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고,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 있다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채질했다. 하지만 이번 기대감이 확산되자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전쟁 이전의 약 70달러 수준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또 테헤란이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이란이 해협을 통한 금융적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부 뒤집는 발언을 내놨다. 다만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가격은 필요하지만 통행료로 제시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선박 운항과 관련한 비용 부담은 남기되, 직접적인 통행세 성격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초안 합의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미래의 우라늄 농축을 둘러싼 협상에 들어간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은 핵무기 개발 의사가 없다고 공언해 왔지만, 미국이 요구하는 농축 우라늄 비축분 인도에는 폭넓게 반대해 왔다.
이란의 핵 야망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공동으로 개시한 이후 핵심 쟁점으로 부각돼 왔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에너지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직접적인 변동성을 불러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대표단에게 “서둘러 합의에 들어가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히며,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는 합의가 “도달되고, 인증되고, 서명될” 때까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일요일 워싱턴이 이란과의 모든 외교적 경로를 추구하겠지만, 이런 노력이 실패할 경우 “대안들”이 있다고 경고했다.
금값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면서 귀금속 상승폭은 제한됐다.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급등이 현실화되면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고, 이는 이자수익이 없는 자산인 금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동시에 미국 달러는 전쟁 충격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버틸 수 있다는 인식에 힘입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는 해외 구매자에게 금을 더 비싸게 만들기 때문에 금의 매력을 일부 약화시킨다. 달러지수달러화의 상대적 강세를 보여주는 지표는 월요일 소폭 약세를 보였다.
시장 해석과 관련해 보면, 이번 흐름은 이란-미국 협상 기대가 원유 공급 불안 완화를 통해 유가를 끌어내리는 한편, 위험자산 선호와 안전자산 수요가 동시에 작동하는 복합 장세로 읽힌다. 다만 협상이 아직 확정 단계에 이르지 않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여부와 핵 프로그램 관련 쟁점도 남아 있어 에너지 가격과 북미 증시에는 향후에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