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엔비디아(NASDAQ: NVDA)가 자사 AI 칩 판매를 넘어 다른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전반과의 긴밀한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더 유리한 조건에 투자 지분을 확보하면서, 향후 수익 다변화와 장기 성장의 새로운 축을 만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거의 모든 인공지능 기업에 고성능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어, 이들 회사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폭넓은 시각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정보 우위는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성장 가능성이 큰 소규모 기술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작은 비중의 지분 투자이지만,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면 엔비디아의 재무상태표에도 직접적인 긍정 효과가 반영될 수 있다.
2026년 5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업체 아이렌(Iren, NASDAQ: IREN)과의 협력을 통해 지분 축적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엔비디아는 아이렌이 AI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고급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있으며, 두 회사는 향후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아이렌 AI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칩을 단계적으로 배치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기가와트는 대규모 전력 단위로, 데이터센터 확장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이렌은 이미 수년 전부터 엔비디아 칩을 구매해 온 만큼, 양사 관계 자체는 새롭지 않다. 다만 최근 발표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 대목은 엔비디아가 5년간 아이렌 주식 최대 3,000만 주를 주당 70달러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대 21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투자로, 콜옵션(call option) 형태로 구조화됐다. 콜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아이렌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약 600% 상승했고, 현재는 주당 약 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대비 상승률도 30% 이상이다.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이 앞으로도 계속 확대되고 수요가 늘어난다면, 5년 뒤 아이렌 주가가 70달러를 훨씬 웃돌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엔비디아와 주주들은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아이렌과의 거래는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 이 AI 칩 제조업체는 2025년 말 무렵 인텔(NASDAQ: INTC) 지분 확보에 50억 달러를 투입했다. 엔비디아는 12월 인텔 주식을 주당 23.28달러에 매입했으며, 현재 인텔 주가는 11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200%를 넘는 수준이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최근 13F 공시에서 가장 큰 보유 종목으로 나타났다. 13F는 미국의 대형 투자기관이 분기마다 보유 자산을 공개하는 규정으로, 투자자들이 기관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엔비디아의 다음 주요 보유 종목은 코어위브(CoreWeave), 시놉시스(Synopsys), 코히런트(Coherent) 순이었다. 또 엔비디아는 3월에는 AI 데이터센터 제공업체 네비우스(Nebius) 주식에도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엔비디아가 이들 기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이들 역시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다른 투자자들보다 소규모 AI 기업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투자 협상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가 AI 칩 산업의 확실한 선두주자가 된 이후에도 안주하지 않고, 사업 영역과 수익원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주가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
시장 관점에서 보면 엔비디아의 지분 투자 확대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단순한 칩 판매 기업이 아니라 AI 생태계 전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둘째,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 기업들의 성장에 엔비디아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업황 호황 시 칩 판매 외의 투자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AI 인프라 투자 열기가 둔화될 경우 이러한 지분 가치도 함께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특히 아이렌처럼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가진 기업은 전력, 설비, 수요 확보 여부에 따라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엔비디아가 주당 70달러라는 행사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것은, 회사가 해당 기업의 중장기 성장을 일정 수준 이상 자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이런 구조는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엔비디아에 상당한 추가 이익을 안겨줄 수 있는 장기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투자 전략은 어디까지나 칩 공급망과 AI 인프라 성장에 기반한 확장 전략이라는 점에서, 업계 성장 속도와 자본시장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이미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지분 투자를 통해 경쟁사와 고객사, 협력사의 성과까지 수익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대목이다.
엔비디아의 행보는 AI 반도체 판매에 그치지 않고,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소프트웨어·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지분 참여를 통해 장기적 수익 기반을 넓히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금 엔비디아 주식을 사야 할까
기사에 따르면, 모틀리 풀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매수할 만한 최고의 종목 10개를 제시했지만 엔비디아는 포함하지 않았다. 대신 선정된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간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예시로 넷플릭스는 2004년 12월 17일 이 목록에 포함된 뒤 1,000달러 투자 시 47만 7,813달러가 됐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목록에 올랐을 때 같은 금액을 투자했다면 132만 88달러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스톡 어드바이저의 총평균 수익률은 986%로, S&P 500의 208%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수익률 언급은 과거 성과에 기반한 것으로, 향후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시대의 핵심 종목으로 평가받지만, 이번 기사에서 강조된 것은 주가 자체보다도 지분 투자 확대를 통한 추가 성장 여력이다.
2026년 5월 25일 기준 스톡 어드바이저 수익률 정보가 반영됐으며, 필자 마크 구베르티는 아이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틀리 풀은 인텔, 엔비디아, 시놉시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종목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