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PepsiCo)가 미국 내 비용 상승에 따라 일부 소형 감자칩 봉지의 가격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6년 5월 20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미국 내 생산·유통·소매 비용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데 대한 직접적 대응은 아니다라고 펩시코 대변인을 인용해 블룸버그가 전했다. 미국 소비재 시장에서 가격 인상은 원가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빠르게 전가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펩시코는 현재 2.6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1회용(single-serve) 감자칩 봉지 가격을 앞으로 수 주 안에 10센트에서 20센트 올릴 계획이다. 여기서 1회용 봉지는 한 번에 먹도록 소포장된 제품을 뜻하며, 미국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개별 판매되는 스낵류의 대표적인 형태다. 또한 통상 2개에 1달러로 묶여 팔리는 더 작은 봉지들 역시 더 비싼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6월 말부터는 제한된 수의 1회용 제품에도 인상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펩시코 대변인을 인용해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펩시코는 로이터의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가격 조정은 펩시코가 4월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나온 움직임이기도 하다. 당시 실적 호조는 미국에서 짠 스낵류 가격 인하가 일부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서는 원자재, 물류, 매장 운영비가 동반 상승하는 상황에서 소포장 스낵 가격 인상이 다른 식품기업들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소형 과자·스낵은 소비자 체감 물가에 직접 연결되는 품목인 만큼, 향후 미국 간식 시장의 가격 정책과 수요 흐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