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7주 연속 상승 마감…역사적으로도 추가 매수 신호?

S&P500지수7주 연속 상승을 마감했다. 1928년 이후 이런 흐름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40번째에 불과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 같은 연속 상승 이후에도 주가가 더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며, 향후 1개월·3개월·6개월·12개월 수익률이 S&P500의 장기 연평균 수익률인 1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기업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이번 흐름은 2026년 이후에도 주식 시장에 우호적인 신호로 읽힌다.

2026년 5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500지수(SNPINDEX: ^GSPC)는 3월 저점 이후 거의 막힘없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주에도 주간 기준으로 상승 마감하면서 7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고, 이 기간 누적 수익률은 약 16%에 달했다. 주별로 보면 3월 30일 주간 3.36%, 4월 6일 주간 3.56%, 4월 13일 주간 4.54%, 4월 20일 주간 0.55%, 4월 27일 주간 0.91%, 5월 4일 주간 2.33%, 5월 11일 주간 0.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이터 출처는 야후파이낸스다.

연속 상승이 7주에 그칠지, 아니면 더 이어질지는 과거 사례를 보면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 1928년 이후 S&P500이 7주 연속 상승한 사례는 40번 있었으며, 최근에는 2023년 12월 같은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당시에도 결국 연속 상승은 끊겼지만, 최종적으로는 9주 연속 상승까지 이어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이번이 9번째 7주 연속 상승 사례다. 전체 사례 가운데 약 3분의 1은 7주에서 종료됐고, 또 다른 3분의 1은 9주 이상 상승이 이어졌다. 사상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은 1957년의 13주 연속 상승이다.

‘7주 연속 상승’은 일반 투자자에게 다소 낯선 표현일 수 있으나, 이는 매주 주가가 전주보다 높게 마감했다는 뜻이다. 이런 흐름은 보통 모멘텀이 강하다고 해석된다. 모멘텀은 상승 추세가 일정 기간 더 이어질 가능성을 의미하는 시장 용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작은 조정이나 숨 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으며, 지난 4주 가운데 3주는 S&P500의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이는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더라도 탄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함께 시사한다.


과거 데이터가 말하는 향후 수익률

과거 100년 가까운 S&P500 수익률을 보면, 7주 연속 상승 이후에도 주가가 추가로 오르는 경향이 뚜렷했다. 1개월 뒤 상승 확률은 74%, 중간값 수익률은 1.53%, 평균 수익률은 1.30%였다. 3개월 뒤에는 상승 확률이 82%로 더 높아졌고, 중간값 수익률은 4.18%, 평균 수익률은 3.54%였다. 6개월 뒤에도 상승 확률은 77%, 중간값 수익률은 5.31%, 평균 수익률은 4.73%로 집계됐다. 12개월 뒤에는 상승 확률이 다시 82%로 높아졌으며, 중간값 수익률은 13.56%, 평균 수익률은 10.71%에 달했다.

최저 수익률과 최고 수익률의 범위도 넓었다. 1개월 뒤에는 -5.53%에서 5.97%까지, 3개월 뒤에는 -19.19%에서 12.88%까지, 6개월 뒤에는 -29.68%에서 32.37%까지, 12개월 뒤에는 -24.30%에서 42.76%까지 분포했다. 표준편차 역시 기간이 길어질수록 커졌는데, 이는 장기적으로는 평균적으로 우호적이더라도 개별 구간의 변동성은 상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7주 연속 상승 뒤의 12개월 수익률은 S&P500의 역사적 연평균 수익률인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속 상승이 꼭 천정 신호는 아니다. 역사적으로는 강한 추세와 모멘텀의 신호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는 이유

과거에도 이런 장기 상승 흐름 뒤에는 대체로 분명한 촉매가 있었다. 1997년 6월에는 건강한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이른바 골디락스 상황이 나타났고, 12개월 뒤 S&P500 수익률은 23%였다. 골디락스는 지나치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성장과 물가가 균형을 이룬 경제 환경을 뜻한다. 2007년 5월에는 서브프라임 대출 부실이 나타나면서 그해 금융위기의 출발점이 됐고, 12개월 뒤 수익률은 -6%였다. 2013년 2월에는 재정절벽 합의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가 맞물리며 12개월 수익률이 21%를 기록했다. 2014년 12월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둔화되고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하면서 통화 여건이 긴축적으로 바뀌었고, 12개월 수익률은 1%에 그쳤다.

현재 시장에도 경계 신호는 있다. 이란 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 4%~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기사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지목한 것은 기업 실적이다. S&P500 기업들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026년 연간으로는 21%, 2027년에는 15%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경기 부문이 향후 2년간 둔화하더라도, 기업의 기초 체력이 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시장이 지나치게 비싼 국면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S&P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21배 수준이다. 이는 장기 평균보다 높지만, 실적 증가율을 감안하면 무리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선행 P/E는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으로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사에서는 투자자들이 흔히 우려하는 멀티플 축소, 즉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는 현상이 이런 환경에서 나타나기 어렵다고 봤다.


지금 S&P500을 사야 하나

기사의 결론은 분명하다. S&P500의 7주 연속 상승은 역사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는 신호가 아니며, 오히려 평균 이상의 수익률이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개별 종목 선택보다 지수 전체의 흐름에 대한 해석이며,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시장 참가자 입장에서는 미국 증시가 이미 상당 부분 반등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격 매수의 시점과 비중을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리, 유가, 중동 정세, 기업 실적 발표가 향후 지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편 기사 말미에는 모틀리풀의 스톡 어드바이저가 현재 매수할 만한 10개 종목을 선정했다는 언급도 담겼지만, S&P500 지수는 그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과거 넷플릭스와 엔비디아가 해당 목록에 포함됐을 당시의 수익 사례도 제시됐으나, 이는 별도 투자 서비스 홍보 성격의 내용이다. 다만 본문 흐름만 놓고 보면, 현재의 시장 환경은 기술주를 포함한 미국 대형주 전반에 우호적이며, 2026년과 그 이후까지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요약하면, S&P500의 7주 연속 상승은 단기 과열 신호라기보다 강한 추세의 연장일 가능성이 크다. 역사적 패턴과 실적 전망, 그리고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종합하면 추가 상승 시나리오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전쟁, 유가, 인플레이션 같은 외생 변수는 언제든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향후 흐름은 실적과 거시지표가 얼마나 이를 상쇄하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