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시가 수요일 거래를 마감한 뒤 하락했다. 종이·펄프와 화학 업종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026년 5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거래소에서 대만 가권지수(Taiwan Weighted)는 장 마감 기준 0.68%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대만 증시의 대표 지수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일반적으로 이 지수가 약세를 보인다는 것은 대형주를 포함한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우세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WNC Corp(TW:6285)으로, 10.00% 오른 26.00포인트 상승한 286.00에 거래를 마쳤다. Yageo Corp(TW:2327)는 9.99% 오른 45.50포인트 상승한 501.00으로 마감했고, Compeq Manufacturing Co Ltd(TW:2313)도 9.98% 오른 23.50포인트 상승한 259.00에 장을 끝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개별 종목별 재료와 수급에 따라 지수 하락장에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낙폭이 컸던 종목은 Yeong Guan Energy Technology Group Co Ltd(TW:1589)로, 9.92% 하락한 0.61포인트 내린 5.54에 마감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Shunsin Technology Holdings Ltd(TW:6451)는 9.88% 떨어진 57.00포인트 하락한 520.00으로 장을 마쳤고, Chung Fu Tex-International Corp(TW:1435)는 9.51% 내린 1.35포인트 하락한 12.85를 기록하며 5년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대만증권거래소에서는 이날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가 각각 0으로 집계돼, 시장 전반의 종목별 순위 자체가 의미를 잃을 정도로 변동성이 제한적이거나 집계상 특이한 상황이 나타났다.
개별 종목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 또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실적 전망, 업황 변화, 수급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반도체 부품과 산업재, 에너지·화학 관련 종목의 등락은 대만 증시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에도 원자재 가격, 글로벌 제조업 경기, 환율 흐름에 따라 대만 증시의 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3.81로 0.19% 또는 0.20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7월물도 배럴당 $110.81로 0.15% 또는 0.17달러 내렸고, 6월물 금 선물은 0.23% 또는 10.31달러 하락한 4,475.09달러에 거래됐다. 통화시장에서 달러/대만달러(USD/TWD)는 31.66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대만달러/중국 위안(TWD/CNY)도 0.22로 보합을 나타냈다. 미국 달러지수 선물은 99.32로 0.06% 상승했다.
이번 장세는 대만 증시가 업종별로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는 가운데, 종이·펄프와 화학 업종의 약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동시에 일부 종목은 강한 반등을 보였지만, 전체 시장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유와 금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인 점, 달러 강세가 이어진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대만 증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달러 흐름, 그리고 반도체·제조업 관련 업황 뉴스에 따라 추가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