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 풀(Motley Fool) Rule Breaker Investing의 이번 에피소드에서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가드너(David Gardner)는 적게 사고, 더 오래 보유하며, 훌륭한 기업이 계속 놀라움을 주도록 두는 힘을 다시 짚었다. 그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온 바핏식(식)과 룰 브레이커식 사고의 접점, 수학적으로 엇나간 젤리빈 맞히기 대회, 그리고 미국 워싱턴주 기그하버의 코파추크 중학교(Kopachuck Middle School)에서 시작된 차세대 금융교육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2026년 6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팟캐스트는 2026년 5월 27일 녹음됐으며, 가드너는 5월 한 달간 프로그램에서 다뤘던 주제를 돌아보며 청취자들의 편지에 답했다. 그는 5월 6일의 ‘10년 후, 5개의 승자와 사고하는 세계(Thinking World)’ 에피소드, 5월 13일의 ‘데이비드 가드너에게 배운 것 7권’, 5월 20일의 ‘60세가 되며 떠올린 60가지 생각’ 등을 언급했다. 그는 주식 투자, 사업, 삶에 관한 생각 20개씩을 정리한 지난주 방송이 정확히 60분을 채웠지만 광고가 더해져 61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해마다 월말에 진행하는 메일백(mailbag) 형식으로, 청취자들의 질문과 소감을 바탕으로 여섯 가지 주제를 다뤘다고 밝혔다.
가드너는 방송 도입부에서 엔비디아(Nvidia)의 대규모 배당 확대와 스피프피-팝(spiffy-pop), 게임스톱(GameStop), 그리고 젤리빈 추정 게임 같은 소재를 예고하며 청취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피프피-팝은 모틀리 풀에서 쓰는 표현으로, 주가의 하루 상승분이 최초 매입가를 넘어서는 경우를 뜻한다. 그는 여기에 더해 배당금이 최초 매입가를 넘어서는 상황을 가리키는 새로운 표현으로 ‘스피프피 디비(double)’라는 제안도 소개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표현이지만, 결국 장기 보유를 통해 배당과 시세차익이 함께 누적되는 현상을 재치 있게 부르는 투자 은어라고 볼 수 있다.
첫 번째 편지의 주인공은 테인 월튼(Thane Walton)이었다. 그는 옵션 투자에서 손실이 이익보다 컸으며, 커버드콜(보유 주식을 담보로 하는 매도 옵션 전략) 매도만이 일관되게 효과가 있었다고 적었다. 가드너는 이에 대해 옵션과 같은 도구를 사용할 때 손실이 커질 수 있으며, 특히 인덱스펀드처럼 시간이 갈수록 오르는 단순한 상품을 놔두고 투기적 상품에 돈을 쓰는 것은 기회비용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평균 보유 기간이 있다면 그 기간을 두 배로 늘리라”는 식의 조언을 다시 강조하며, 너무 자주 팔았다가 이후 급등한 종목을 놓치는 실수가 실제 손실보다 더 큰 후회로 남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테인 월튼은 세 아들을 일찍부터 투자에 참여시켰다고 밝혔고, 2015년경 300달러씩 넣은 엔비디아 투자금이 현재 1만6,000달러를 넘었다고 전했다.
두 번째 편지에서는 제이슨(Jason)이 엔비디아의 분기 배당을 주당 0.01달러에서 0.25달러로 인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새 용어를 제안했다. 그는 주가 상승폭이 아니라 연간 배당총액이 최초 매입가를 넘어서는 경우를 설명할 표현이 필요하다며 ‘스피프피 디비(double)’를 제안했다. 제이슨의 계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연간 배당금은 이제 주당 1달러로, 가드너가 언급한 원가인 0.16달러를 크게 웃돈다. 가드너는 이 제안이 매우 흥미롭지만, 사실 이런 개념은 이미 오랫동안 모틀리 풀 내부에서 논의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3월 29일 월간 메일백에서 이미 배당이 최초 투자원금보다 커지는 경우를 뜻하는 ‘디비-팝(divvy-pop)’이라는 용어를 소개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는 배당을 주지 않던 기업이 세월이 흐른 뒤 성숙 단계에 들어서면 배당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면서, 애플,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 엔비디아처럼 장기적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결국 주주환원을 시작하는 흐름을 예로 들었다. 아마존, 테슬라, 넷플릭스처럼 아직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대형 기술주들도 언젠가 같은 흐름을 따를지 관심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편지의 발신자는 밥 챔버스(Bob Chambers)였다.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60번째 생일을 맞아 축하 인사를 전하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로 오래 남아 있었고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가드너가 말한 ‘항구와 지평선(harbor and horizon)’ 비유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데 매우 적절했다고 했다. 이 표현은 가드너가 지난달 메일백에서도 사용한 것으로, 항구는 안정성과 배당, 현재의 생활 자금에 초점을 둔 부분이고, 지평선은 성장 가능성과 장기적 상승 여력을 노리는 부분을 뜻한다. 가드너는 이에 대해, 나이가 들며 위험 감내도가 달라졌더라도 투자 철학을 저버린 것은 아니며, 생애 주기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밥은 버크셔 해서웨이, 브룩필드, 페어팩스 같은 캐나다 기업을 항구 쪽 자산으로, 쇼피파이, 메르카도리브레, 아리스타 네트웍스 같은 기업을 지평선 쪽 자산으로 배치한다고 전했다.
가드너는 이어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했다. 그는 “나는 사업가이기 때문에 더 나은 투자자이고, 투자자이기 때문에 더 나은 사업가다”라는 말이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통찰이라고 말했다. 직업, 취미, 전문 분야에서 쌓은 지식이 투자 판단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 반대로 좋은 기업을 연구하며 얻은 통찰이 개인의 일과 삶에도 되돌아온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점이 투자와 사업을 단순한 2차원 관계가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위로 상승하는 3차원 구조처럼 만든다고 비유했다. 아울러 자신의 ‘Great Quotes’ 시리즈 중 버핏 편이 있으며, rulebreakerinvesting.com의 팟캐스트 탭에서 과거 에피소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 중간에는 가드너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투자 콘퍼런스 인베스티콘(Investicon) 참석 계획도 알렸다. 행사 날짜는 8월 27일이며, 그는 호기심 많고 참여적인 투자자들이 하루 종일 큰 아이디어와 토론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investicon.ie 웹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라고 권했다.
네 번째 메일백은 맷 스필먼(Matt Spielman)이 보낸 젤리빈 추정 게임 결과였다. 그는 가드너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베터 인베스팅 내셔널 컨퍼런스(Better Investing National Conference)에서 큰 유리병에 든 젤리빈 개수를 맞히는 게임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가드너는 1,483개라고 답했지만 실제 개수는 720개였고, 전문가 부문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맷은 가드너가 병의 윗면 둘레를 계산하면서 원주 공식에서 반지름 대신 지름을 잘못 적용한 것 같다고 농담했다. 우승 추정치는 익명 참가자의 714개였다. 가드너는 이에 대해 인간은 큰 수를 감으로 추정하는 데 약하며, 자신이 오래전부터 소개해온 ‘0에서 10억까지 손으로 보여주기’ 방법을 다시 설명했다. 10억 안에 100만이 1,000개 들어 있으므로, 100만은 10억의 1,000분의 1 지점에 불과해 거의 0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게임이 수학적 직관의 한계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라고 정리했다.
다섯 번째 편지는 모(Mo)가 보낸 것으로, 그는 라이언 코헨(Ryan Cohen)이 경영을 맡은 뒤 게임스톱이 보여주는 전환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모는 게임스톱이 수익성을 회복했고, 포켓몬과 레트로 게임에 맞춰 매장을 재편하고 있다며, 자신은 올해 초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보다 먼저 매수했고 이후 더 샀으며 지금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헨의 체위(Chewy) 경험, 판매·관리비 절감 능력, 이월결손금, 보유 지분 5%, 그리고 게임스톱과 이베이(eBay) 사이의 시너지까지 감안하면 이 결합이 전례 없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썼다. 가드너는 게임스톱을 열심히 지켜보는 편은 아니며, 밈 주식(meme stock) 다수는 자신이 찾는 룰 브레이커 성격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게임스톱이 하룻밤 사이 사라져도 세상이 크게 아쉬워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말하는 ‘스냅 테스트(snap test)’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모의 투자 관점에는 존중을 표하며, 만약 게임스톱이 이베이와 합병한다면 더 흥미로워질 수는 있지만 자신은 그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본다고 밝혔다.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편지는 애덤 넬슨(Adam Nelson)이 보낸 것이다. 그는 여러 달 만에 다시 편지를 쓰며, 지난 4월 메일백과 최근 청취자 제안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게임 쇼(Market Cap Game Show) 개선안을 논의했다. 가드너는 오래전 이 게임의 규칙을 ‘범위 안인가, 밖인가’ 방식으로 바꾸는 데 애덤의 아이디어가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애덤은 또, 플레이어가 지나치게 큰 범위를 제시해 사실상 밖을 유도하거나, 반대로 항상 밖을 찍도록 기대값을 왜곡하는 상황을 피하려면 반포인트 보너스 같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편지의 핵심은 애덤이 기고하고 있는 코파추크 중학교의 미스터 언스트(Mr. Ernst) 개인 금융 수업이었다. 애덤은 이 수업에서 가드너의 Rule Breaker Investing 책에 나오는 6가지 종목 특성과 6가지 투자 습관을 직접 활용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게임과 경품, 사탕이 곁들여진 수업을 즐기고 있으며, 가드너의 책 내용을 통해 오래 남는 교훈을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가드너는 코파추크 중학교 학생들을 향해 직접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금 손을 들어라. 여러분은 이미 투자자다”라며, 사람은 시간, 관심, 에너지, 돈, 습관, 우정, 배움을 매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카지노가 아니라 기업의 소유권을 사는 곳이며, 중학교 때부터 이를 이해하는 것은 엄청난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유전체학, 에너지, 우주, 의학, 교육이 앞으로 50년을 놀라운 시대로 만들 것이라며, 학생들의 역할은 단순히 미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국 전역의 학교에서 금융교육이 더 널리 가르쳐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복리, 소유권, 인내, 낙관주의, 지연된 보상의 가치가 삶을 실제로 개선한다고 정리했다. 그는 기그하버에서 룰 브레이커 정신을 널리 퍼뜨린 애덤에게 감사하며, 학생들에게 “배고픔을 유지하고, 룰 브레이커답게 생각하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방송은 엔비디아의 배당 확대가 대형 기술주의 성숙 국면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다시 한 번 부각했다. 시장 관점에서 보면, 배당을 주지 않던 성장주가 배당주로 전환하는 순간은 단순한 주주환원을 넘어 기업의 현금흐름 안정성과 자본 배분 능력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다만 가드너는 여전히 장기 투자에서는 배당보다도 사업의 질, 혁신성, 장기 복리 효과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게임스톱과 같은 종목에 대해서는 단기 테마보다는 장기 보유와 사업 구조의 실질적 변화가 관건이라는 시각도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이번 메일백은 장기 보유, 자기 이해, 배움의 전수, 그리고 복리의 힘이라는 가드너의 핵심 투자 철학을 다시 한 번 선명하게 정리한 방송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