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NASDAQ: PLTR)와 오라클(NYSE: ORCL)은 인공지능(AI) 붐의 수혜를 함께 받고 있다.
2026년 5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고,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의 채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오라클은 성장 속도는 더 느리지만, 거대한 클라우드 수주 잔고와 공격적인 AI 인프라 확장으로 투자자들에게 전혀 다른 형태의 AI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AI가 세계 최초의 트릴리어네어를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과 함께, 기사 원문은 엔비디아와 인텔이 모두 필요로 하는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대체 불가능한 독점기업’에 대한 언급도 포함했다.
어느 종목이 더 나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팔란티어의 2026년 1분기 실적은 강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6억 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133% 급증한 5억9500만 달러였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60%로 견조했고, 조정 잉여현금흐름 마진은 57%에 달했다. 또한 순달러 유지율(net dollar retention rate)은 150%로 나타나 기존 고객이 지출을 계속 늘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순달러 유지율은 기존 고객군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더 많은 돈을 쓰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를 넘으면 기존 고객 기반만으로도 매출 확대가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회사의 AIP는 단기적 AI 기대감에만 의존하는 수준을 넘어 핵심 업무에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어, 성장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은 부담 요인이다. 팔란티어는 약 153.9배의 주가수익비율(P/E)과 62.7배의 주가매출비율(P/S)에 거래되고 있어, 실적이 조금만 기대에 못 미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여지가 적지 않다. 주가수익비율은 순이익 대비 주가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고, 주가매출비율은 매출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 가치평가 지표다. 고성장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실행 과정에서의 작은 실수도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할 수 있다.
오라클은 성장 속도에서는 팔란티어에 못 미치지만, 더 현실적인 밸류에이션이 투자 매력으로 거론된다. 오라클은 약 34.7배의 P/E와 8.7배의 P/S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19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2026 회계연도 3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21.7% 늘었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43%였다. 특히 잔여이행의무(RPO,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는 325% 증가한 5530억 달러로 급증했다. 잔여이행의무는 기업이 이미 체결한 계약 중 향후 인식될 매출 규모를 뜻하며, 향후 매출 가시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번 수치는 오라클의 향후 AI 클라우드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오라클에도 분명한 위험이 존재한다. 대규모 AI 수주 잔고를 실제 데이터센터 가동 능력으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설비투자(capex)를 약 5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2026년에 450억~5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도 발표했다. 설비투자 확대는 장기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에 큰 압박을 가한다. 오라클의 기회는 크지만, 자금 조달, 건설 속도, 전력 확보, 비용 통제, 그리고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AI 연산 수요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
투자 판단의 핵심은 성장성과 안전성의 균형이다. 팔란티어는 두 회사 가운데 더 강한 기업처럼 보이지만, 현재 가격에서는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게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오라클은 성장 속도는 다소 느리더라도, 낮은 밸류에이션과 강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더 나은 선택지로 평가된다. 즉, 단기 모멘텀은 팔란티어가 더 강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오라클이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에서 보다 균형 잡힌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식을 지금 사야 하는가에 대해 기사 원문은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다. 모틀리 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이 선정한 ‘지금 사야 할 10개 최고의 종목’ 목록에 팔란티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목록은 과거 넷플릭스가 2004년 12월 17일 포함됐을 때 1,000달러 투자가 47만1072달러가 됐고, 엔비디아가 2005년 4월 15일 포함됐을 때 1,000달러 투자가 130만3352달러가 됐다는 사례를 함께 제시했다. 다만 이는 과거 사례를 근거로 한 홍보성 설명으로, 팔란티어의 현재 투자 적합성과는 별개의 정보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총평균수익률은 983%로, S&P 500의 210%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소개됐다. 또 해당 서비스의 최신 10개 종목 리스트를 참고하라는 안내도 덧붙였다. 기사 말미에는 분석을 작성한 마날리 프라단(CFA)이 언급 종목 중 어느 것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모틀리 풀은 오라클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본문에 담긴 견해는 나스닥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시장 관전 포인트를 종합하면, 팔란티어는 이미 높은 성장률과 강한 현금창출력으로 AI 소프트웨어 대표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고평가 수준은 향후 실적의 연속적인 초과 달성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 오라클은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통해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미 큰 RPO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자본지출과 조달 부담이 이어질 경우 단기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결국 투자자는 성장률, 가치평가, 실행 리스크를 함께 따져야 하며, 현재 시점에서는 오라클이 보다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유리한 선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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