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시장이 목요일 장중 3개 주요 시장에서 모두 약세를 보였다. 시카고 연질적색겨울밀(SRW) 선물은 2~3센트 하락했고, 캔자스시티 경질적색겨울밀(KC HRW) 선물은 7~8센트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니애폴리스 봄밀(MPLS spring wheat) 선물도 같은 시각 3~4센트 떨어졌다.
2026년 5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유가 역시 장중 강세를 완전히 이어가지 못한 채 배럴당 27센트 상승에 그쳤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 관련 보도가 시장을 장중 고점에서 끌어내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밀과 유가는 서로 다른 수급 요인에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에너지 가격의 완만한 움직임이 곧바로 곡물시장 전반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원자재 전반의 위험선호가 둔화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곡물 선물에도 보수적 매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미 농무부(USDA)는 월요일 공휴일의 영향으로 수출판매(Export Sales) 자료를 금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5월 21일로 끝난 주간의 구곡 밀 수출판매가 0~25만톤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곡 판매는 10만~30만톤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서 구곡(old crop)은 이미 수확·유통이 진행 중인 기존 작물, 신곡(new crop)은 아직 수확 전이거나 새로 수확될 다음 작물을 뜻한다. 이 지표는 미국산 밀의 해외 수요를 가늠하는 핵심 자료로, 실제 수치가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날 경우 밀 선물가격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각 선물 계약의 종가는 다음과 같다.
7월물 CBOT 밀은 6달러 20.5센트에 마감해 2센트 하락했다. 9월물 CBOT 밀은 6달러 33.75센트로 역시 2센트 내렸다. 7월물 KCBT 밀은 6달러 62.25센트에 거래를 마치며 7.5센트 하락했고, 9월물 KCBT 밀도 6달러 74센트로 7.5센트 떨어졌다. 7월물 MIAX 밀은 6달러 78.5센트에 마감하며 3.25센트 내렸고, 9월물 MIAX 밀은 7달러 2.25센트로 3센트 하락했다.
이번 장중 흐름은 밀 시장이 단기적으로 뚜렷한 상승 재료를 찾지 못한 채 수요 확인을 기다리는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미국 수출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 하방 압력이 강화될 수 있고, 반대로 기대를 웃돌 경우 최근의 약세를 되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KCBT(캔자스시티상품거래소), 미니애폴리스 거래소는 각각 밀의 품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가격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투자자들은 품질별 수급과 수출 동향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공급 요인보다도 수출 수요와 재고 수준이 밀 가격의 방향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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