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0년 보유할 만한 성장주 3선

핵심 포인트

리밋리는 개인과 중소기업을 통해 전 세계 송금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쿠팡은 하락한 주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전자상거래와 기술 분야에서 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뱅크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고객 수 기준 가장 큰 은행이다.


20년 뒤를 겨냥한 성장주 투자

성장주는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크게 불릴 수 있는 잠재적 100배 주식을 찾는 데 가장 유력한 수단 중 하나다. 작은 투자금을 큰 수익으로 바꾸려면 오랜 기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가 이어져야 하며, 넷플릭스와 아마존처럼 수십 년에 걸쳐 성과를 내는 기업은 많지 않다. 2026년 5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성장주는 완벽한 실적을 전제로 가격이 형성돼 있지만, 예외적으로 장기 보유에 적합한 종목들이 있다. 이 기사에서는 향후 20년간 보유할 만한 성장주 3개를 제시한다.

투자자들이 자주 접하는 송금(remittance)은 국경을 넘어 돈을 보내는 행위를 뜻한다. 과거에는 현금 수령 창구를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 두 대만으로도 국가 간 송금이 가능해지며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소매 결제 시장에서 일어난 디지털 혁신과 유사한 흐름이다.


송금 시장을 흔드는 디지털 파괴자, 리밋리

리밋리 글로벌(NASDAQ: RELY)은 송금 시장의 대표적 혁신 기업으로, 분기마다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분기 송금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21억 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은 25% 늘었다. 미국에서 해외로 돈을 보내려는 고객 확보에서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동 등 해외 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지갑과 기업 간 거래 같은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며, 사업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특히 기업 송금 시장은 규모가 매우 크지만, 리밋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지난 12개월 동안 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된 송금 규모가 10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제품 확장에 따른 매출 잠재력까지 더해지면 앞으로도 오랜 기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에서 리밋리는 향후 20년 동안 ‘사두고 잊어도 되는’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종목으로 꼽힌다.

리밋리의 투자 포인트
국경 간 송금의 디지털화, 미국 내 고객 기반 확대, 중동 진출, 디지털 지갑과 기업 거래 서비스 추가가 장기 성장의 핵심 축이다.


아마존의 길을 닮은 전자상거래·기술주, 쿠팡

지난 20년간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주식 가운데 하나는 아마존이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 덕분에 장기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다른 나라에서 아마존의 사업 모델을 닮은 기술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다면 어떨까. 그 답으로 제시된 종목이 쿠팡(NYSE: CPNG)이다. 현재 쿠팡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서 70% 하락한 주당 15.50달러 수준으로, 표면적으로는 크게 저평가된 모습이다.

쿠팡은 한국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음식 배달 네트워크, 성장 중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로켓 나우의 빠른 배송, 핀테크 솔루션, 패션 마켓플레이스, 대만으로의 해외 확장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사고파는 산업을 뜻하며, 물류·결제·고객 관리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의 결합을 의미하며, 전통 은행보다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지난 분기 쿠팡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이는 2025년 말 발생한 데이터 유출 이후 서비스 보이콧이 잠시 이어졌기 때문이며, 회사는 현재 이 충격에서 대부분 회복한 상태다. 매출 성장률은 2026년 후반부터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상장한 지 5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매출이 약 200% 늘어 350억 달러에 이르렀다. 현재 시가총액은 280억 달러에 불과해, 해외에서 아마존식 성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대로 평가된다.

쿠팡은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물류와 기술을 결합한 사업 구조가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확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틴아메리카 최대 고객 수를 보유한 디지털 은행, 누 홀딩스

디지털 뱅킹에 초점을 맞춘 또 다른 해외 주식은 누 홀딩스(NYSE: NU)다. 이 회사는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은행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 은행의 각종 수수료 없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누뱅크는 활성 고객 수가 1억3500만 명에 달해 세계 최대급 은행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다만 이들 고객 대부분은 누뱅크와의 관계를 막 시작했거나, 이들 국가에서 낮은 소득층에 속해 모바일 앱을 통해 처음으로 제도권 금융에 접근하는 이들이다. 매출 기준으로 보면 누뱅크는 아직 세계 최대 은행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12개월 동안 거둔 매출은 160억 달러였다.

누뱅크의 강세 논리는 기존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을 제공해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데 있다. 실제로 활성 고객 1인당 월평균 매출은 꾸준히 높아졌고, 지난 분기에는 사상 최고치인 15.9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누 홀딩스의 시가총액은 630억 달러이며, 주가수익비율(P/E)은 20에 불과하다. 지난 분기 상수 환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이익 배수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P/E는 주가가 기업 이익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밸류에이션 지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 질 높은 사업을 매수한 뒤 20년간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누 홀딩스가 이번 추천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누 홀딩스의 투자 논리
라틴아메리카 디지털 금융 확대, 고객당 매출 증가, 낮은 수수료 구조,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의 금융 포용 확대가 핵심이다.


향후 주가와 시장에 미칠 영향

이들 세 종목은 공통적으로 장기 성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리밋리는 국경 간 송금의 디지털 전환을, 쿠팡은 아시아 전자상거래와 기술 결합을, 누 홀딩스는 라틴아메리카 디지털 금융 확산을 각각 대표한다. 단기적으로는 각 기업의 실적 변동, 규제 환경, 기술 투자 규모, 고객 확보 속도가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시장 침투율 확대와 서비스 다변화가 진행될수록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쿠팡의 경우 데이터 유출 이후의 회복 과정과 AI 클라우드, 대만 확장, 빠른 배송 부문의 성장 속도가 투자 심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누 홀딩스는 금리 환경과 중남미 경제 여건, 고객당 수익성 개선 여부가 관건이다. 리밋리는 글로벌 송금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환경에서 신규 서비스의 기여도가 커질수록 매출 성장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세 기업 모두 고성장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만큼, 실제 투자에서는 밸류에이션과 실적 추세를 함께 살펴야 한다.

참고로, 원문에서는 모틀리 풀의 애널리스트 팀이 선정한 ‘지금 사야 할 10개 종목’ 목록에서 누 홀딩스가 제외됐다고 설명하며, 과거 넷플릭스와 엔비디아가 해당 목록에 올랐을 때의 높은 수익률 사례를 들었다. 넷플릭스와 엔비디아의 사례는 장기 투자에서 초기 추천이 얼마나 큰 복리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교 사례로 제시됐다.


기사 요약

리밋리 글로벌, 쿠팡, 누 홀딩스는 각각 송금, 전자상거래,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 장기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으로 제시됐다. 리밋리는 국경 간 송금의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매출과 거래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쿠팡은 데이터 유출 충격 이후 회복 국면에서 아시아 기술·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누 홀딩스는 라틴아메리카 최대급 고객 기반과 낮은 수수료 구조를 무기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세 종목 모두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20년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시장 확장성과 서비스 다변화가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주가가 이미 기대를 반영할 수 있어 밸류에이션 점검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