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변호인단, BBC 상대 100억 달러 명예훼손 소송서 재무정보 공개 거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법률팀이 BBC를 상대로 제기한 100억 달러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BBC 측 변호인단이 요구한 재무정보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6월 5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신들이 확인한 법원 문서를 인용해 트럼프 측이 이 같은 입장을 취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사 BBC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defamation) 사건과 관련돼 있으며, 소송 규모는 100억 달러에 달한다.

명예훼손 소송은 특정 발언이나 보도가 개인 또는 단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법적 분쟁이다. 이번 사건에서 BBC 변호인단이 요청한 재무정보는, 소송 과정에서 상대방의 손해 주장이나 배상 규모를 검토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자료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측이 해당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서, 양측의 법정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소송은 미국 전 대통령이자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가 글로벌 공영방송인 BBC를 상대로 제기한 거액의 법적 분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00억 달러라는 소송 규모는 매우 이례적이며, 향후 법원 판단에 따라 방송사의 법적 부담과 평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반면, 트럼프 측이 재무정보 공개를 거부한 것은 소송 전략상 방어 논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로이터는 이 보도를 즉시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