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 대도시권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자율주행 탑승 호출 사업의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 속에서 이 같은 조치를 내놨다.
2026년 6월 3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수요일 오스틴 메트로 지역 전역에서 감독자가 없는 로보택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보택시는 운전석이나 안전요원의 직접 개입 없이 차량이 주행하는 서비스 형태를 뜻하며, 테슬라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공식 로보택시 계정은 X에 올린 글에서
“Unsupervised Robotaxi now in the entire Austin Metro area”
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오스틴에서 약 1년 가까이 운영돼 왔으며, 일부 고객은 30분을 넘는 대기 시간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한다. 오스틴 당국의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재 시내에서 약 50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같은 지역에서 알파벳 산하 웨이모(Waymo)는 250대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웨이모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택시 사업으로, 미국 내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에서 대표적인 경쟁자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인간 안전 모니터 없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이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더 널리 보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텍사스에서 이 기술이 도입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4월에도 댈러스와 휴스턴에서 로보택시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오스틴 메트로 전역 확대는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텍사스 주요 도시권으로 넓히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시장 측면에서 이번 발표는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앞세운 성장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로보택시 서비스의 확대는 향후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보급 확대와 맞물려 수익화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다만 현재 오스틴에서 운행 중인 차량 수와 경쟁사 웨이모의 운행 규모를 감안하면, 실제 상용화 속도와 서비스 안정성, 대기 시간 개선 여부가 향후 시장 평가의 핵심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