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중앙은행이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통화 긴축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이사회 멤버의 발언이 나왔다.
이사회 멤버 비비아나 타보아다(Bibiana Taboada)는 2026년 5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된 정보만 놓고 보면 “조정의 대부분은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목요일 콜롬비아 보고타에 있는 중앙은행 본부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그 덕분에 남아 있는 조치를 아주 많지는 않지만 조금 더 점진적으로 시행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중앙은행은 4월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해 시장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이는 5월 31일 대선을 앞두고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의 압박이 거세지던 시점에 나온 결정이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일반적으로 시중금리와 대출금리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정책 수단으로, 동결 또는 인상 여부는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르만 아빌라(Germán Ávila) 재무장관은 투표권을 가진 이사회 멤버로서 지난달 회의를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했으며, 그렇게 될 경우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수 없게 될 상황이었다. 이 같은 사태는 일부 애널리스트들로 하여금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중앙은행 독립성은 정부의 단기 정치 일정과 별개로 물가 안정 목표에 따라 금리를 운용할 수 있는지를 뜻하는 개념이다.
타보아다는 금리 인상 속도를 잠시 멈춘 결정이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정책 당국이 선거 기간 동안 통화정책 결정이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을 피하고 싶다는 뜻을 투명하게 밝히는 쪽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는 통화정책이 선거 국면에서 정치 논쟁으로 번지는 상황을 경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중앙은행이 여전히 3%라는 목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가 목표치에 가까워질수록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은 완화될 수 있지만, 물가가 다시 불안정해질 경우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타보아다는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 폭을 천천히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시사한 셈이다.
시장 영향 관점에서 보면, 이번 발언은 콜롬비아의 통화정책이 즉각적인 추가 인상보다 점진적 접근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금융시장에서는 채권금리의 급등 압력을 일부 완화하고, 기업들의 차입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를 다소 낮추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중앙은행은 다시 더 강한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어 향후 지표 흐름이 핵심 변수로 남는다.
이번 보도는 중앙은행이 선거 국면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정책 신뢰도를 지키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사회 내에서 정치적 압박이 거세졌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강조한 점은 향후 시장이 콜롬비아 경제를 평가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