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화요일의 상승분을 다시 반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요일 중국 본토 증시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170선 바로 아래에서 마감했으며, 수요일에는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흐름은 중동 분쟁에 대한 우려와 금리 전망이 여전히 글로벌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나타났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해 아시아 증시도 이 흐름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경은 중국 증시의 단기 반등이 이어지기보다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6년 5월 20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SCI)는 화요일 금융주와 부동산주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SCI는 전일 대비 38.01포인트(0.92%) 오른 4,169.54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4,107.99~4,170.29 사이에서 움직였다. 선전종합지수는 14.73포인트(0.51%) 오른 2,877.17로 마감했다.
참고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주식을 아우르는 대표 지수이며, 선전종합지수는 선전증권거래소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들 지수의 방향은 중국 본토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와 경기 기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 가운데 중국공상은행은 0.97% 상승했고, 중국은행은 0.54%, 중국농업은행은 0.30% 올랐다. 반면 중국민생은행은 0.27% 하락했고, 교통은행은 0.15% 상승했다. 중국생명보험은 0.12% 내렸다.
원자재 및 에너지 업종에서는 종목별 흐름이 엇갈렸다. 장시구리는 2.90% 급락한 반면, 알루미늄코프오브차이나(차코)는 1.71% 급등했다. 옌광에너지는 1.32% 하락했고, 페트로차이나는 0.17% 올랐다.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은 0.19% 내렸다. 전력주 중에서는 화넝파워가 4.27% 급등했고, 중국신화에너지는 0.48% 상승했다.
부동산주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젬데일은 2.52% 올랐고, 폴리디벨롭먼츠는 1.98% 상승했다. 중국완커는 0.82% 개선됐다. 금융과 부동산은 중국 증시에서 경기 민감 업종으로 분류되며, 시장이 정책 기대를 반영할 때 비교적 먼저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증시의 부진은 아시아 시장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화요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22.24포인트(0.65%) 하락한 49,363.88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220.03포인트(0.84%) 내린 25,870.71, S&P 500은 49.44포인트(0.67%) 하락한 7,353.61로 장을 마쳤다.
월가 약세는 미 국채 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과 맞물려 나타났다. 특히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국채 수익률은 채권 투자에서 얻는 수익률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이 수익률이 오르면 자금이 증시에서 채권으로 이동할 수 있어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된다.
여기에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원유 가격이 높게 유지되면 운송비와 생산비가 함께 올라 인플레이션 가속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리 인상 기대는 성장주와 전반적인 위험자산에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국제유가는 화요일 소폭 숨 고르기를 보였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예정된 공격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유가가 진정됐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된 상태로 전해졌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07달러(0.1%) 내린 108.59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곳의 봉쇄 여부는 국제 유가와 해운 비용, 나아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종합하면 중국 증시는 화요일 반등했지만, 대외 악재가 이어지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다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 미 국채 수익률, 국제유가 흐름을 동시에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앞으로도 지수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증시가 4,170선 안착에 성공할지, 아니면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에 밀려 재차 약세로 돌아설지는 수요일 장세에서 가늠될 전망이다.
주의: 이 기사에 담긴 견해와 해석은 원문 작성자의 관점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