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DXY)가 상승했다. 5월 5일(현지시간)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5% 올랐다. 달러 강세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확대와 국제 유가 상승에 의해 촉발됐다. WTI 원유 가격이 하루 동안 +4% 이상 급등하면서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통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또한, 미국의 3월 공장 수주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를 지지했다.
2026년 5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했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양측이 해협을 봉쇄하거나 위협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관찰되었다.
중동 상황 요약과 구체적 사건으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 무인기(드론)의 공격으로 푸자이라(Fujairah) 석유 산업 지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시아 운항 중인 선박과 관련해 남한(한국) 선적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받았고, 호르무즈 인근 외곽 해역에서는 이란 드론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유조선이 피격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이에 대응해 미 중앙사령부(US Central Command)는 미군이 이란의 드론·미사일·무장 소형정의 공격을 격퇴하면서 두 척의 미 국기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경제지표와 통화·금융시장 반응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6년 3월 공장 수주(Factory Orders)는 전월 대비 +1.5%로 집계되어 전문가 예상치인 +0.6%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이다. 이러한 지표 호조는 단기적으로 달러의 추가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는 월요일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졌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로 회귀하면 언젠가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완화적(dovish) 성격으로 해석되었으나, 단기적 달러 약세보다는 정책 불확실성을 통해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참고하는 스왑(Swaps) 시장에서는 6월 16~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3%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는 현시점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이 매우 낮게 평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요 통화별 움직임
유로·달러(EUR/USD)는 전일 대비 -0.16% 하락했다. 유로화는 강달러의 압력과 더불어 유럽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점에서 원유 가격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또한, 미국 대통령의 유럽산 자동차 관세 인상 위협(최대 25%)이 지난 금요일 제기된 이후 유로화로서는 추가적인 부담 요소가 되었다.
다만 유로의 손실은 제한되었다. 유로존 5월 Sentix 투자자 신뢰지수가 예측과 달리 +2.8포인트 상승해 -16.4를 기록했고,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의 피터 카지미르(Peter Kazimir)는
“6월에 ECB의 25bp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불가피하다”
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스왑 시장은 6월 11일 예정된 ECB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확률을 99%로 반영하고 있다.
달러·엔(USD/JPY)은 소폭 상승해 +0.03%를 기록했다. 엔화 약세는 강달러와 함께 원유 가격 급등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일본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과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한편 일본은 이날 ‘그리너리 데이(Greenery Day)’로 휴장하여 거래가 평소보다 소강 상태였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다음 BOJ(일본은행) 회의인 6월 16일에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64%로 보고 있다.
귀금속 시장 반응
6월 인도분 COMEX 금 선물(GC·GCM26)은 전일 대비 -111.20달러(-2.39%) 하락 마감했고, 7월물 은 선물(SI·SIN26)은 -2.909달러(-3.81%)로 큰 폭 하락했다. 금과 은 가격은 이날 한 달 만의 저점으로 하락했다. 주요 원인은 강달러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이다. 또한 원유 급등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해 중앙은행들이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였고, 이는 귀금속에는 부정적이다.
아울러 ECB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6월 인상 불가피)은 귀금속을 추가로 압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은 전통적으로 귀금속의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최근 펀드의 귀금속 보유 포지션 변화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금 ETF의 롱 포지션은 3월 31일 기준 4.5개월 만의 저점으로 떨어졌고, 은 ETF의 롱 포지션은 최근 금요일 기준 8.5개월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량은 3월에 +160,000온스 증가해 총 74.38백만 트로이온스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중국의 강한 중앙은행 수요가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함)
달러 인덱스(DXY)는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 대비 미 달러 가치를 가중평균한 지표다. 스왑(Swaps) 시장은 금리선물·파생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이 특정 시점의 금리 수준을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통화정책 기대를 반영한다. COMEX는 뉴욕 상업거래소의 금속선물 시장을 의미하며, 귀금속 가격의 대표적인 기준이다. Sentix 지수는 투자자·시장 참여자의 심리를 수치화한 지표로, 플러스(+)이면 낙관적, 마이너스(-)이면 비관적 심리를 뜻한다.
정책·시장 파급 효과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및 공격)와 원유 가격 급등이 달러 강세와 유럽 통화 약세를 유발하고 금·은 등 귀금속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로존과 일본 통화는 원유가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있다. 중앙은행 측면에서는, ECB는 6월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 흐름 및 고용지표를 확인한 뒤 정책 기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스왑 시장의 낮은 연준 인하 확률(약 3%)과 높은 ECB 인상 확률(약 99%)은 통화 간 상대적 금리 우위가 당분간 달러와 유로 간 변동성을 유발할 요인이다.
중기적으로는 유가의 추가 상승, 중동 불안 장기화, 그리고 무역정책(예: 미국의 대유럽 자동차 관세 위협) 불확실성 등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로를 상향 조정할 경우 주요 중앙은행의 완화 기대가 약화되어 채권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를 지속시킬 수 있다. 반대로 지정학적 충격으로 인한 실물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다면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어 금과 같은 실물 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투자자 및 정책 입안자에 대한 시사점
투자자는 단기적 지정학적 뉴스와 에너지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환율·원자재·채권·귀금속 간 상호 연관성이 커진 상황에서 포트폴리오의 환노출 및 인플레이션 민감 자산에 대한 헤지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정책 입안자들은 에너지 공급·안보 리스크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통화정책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저자 및 공시
이 보도는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의 내용을 기반으로 번역·정리했다. 원문 게재일은 2026년 5월 5일이다. 원문 작성자는 본 기사에 언급된 유가·통화·귀금속 관련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표기했다. 본문에 포함된 통계와 시장 확률은 기사 게재 당시 시장 데이터와 스왑·선물 시장의 가격 반영을 근거로 기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