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DXY)가 0.33% 하락하며 목요일의 큰 폭 손실을 이어 받아 2주 저가로 밀렸다. 다른 G-10 통화의 강세가 달러를 압박했고, 유로는 1.5주 최고엔화는 2개월 최고원유 가격이 약 5% 급락한 점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완화시켜 연준(Fed)의 정책에 대해 완화적(도비시) 요인으로 작용했고, 달러에는 추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시장의 손실 가속화는 예상보다 부진한 4월 ISM 제조업 지표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2026년 5월 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 약세는 안전자산(달러) 수요를 자극하는 미·이란 긴장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양상이다. 미 행정부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양측 모두 항로 차단을 통해 협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해군 봉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표기된 Mojtaba Khamenei는 이란의 핵·미사일 기술을 포기하지 않겠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지표·금융시장 주요 수치 정리: 미국의 4월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제조업 지수는 52.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시장 기대치인 53.2에는 미치지 못했다. ISM의 가격 지수(prices paid) 서브지수는 +6.3p 상승해 84.6으로 4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해 예상(80.3)을 상회했다. 파생상품 시장(스왑스)은 6월 16~17일 예정된 다음 연준(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8%로 평가하고 있다.
유로화 동향: EUR/USD는 +0.44% 상승해 1.5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 자체가 유로에 대한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의 위원인 Joachim Nagel(분데스방크 총재)의 발언도 유로 강세를 부추겼다. Nagel 위원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현저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6월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스왑스 시장은 6월 11일 예정된 ECB 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확률을 89%로 가격하고 있다. 또한 유럽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하락이 유로존 경기와 유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유럽시장은 노동절(러버 데이) 휴장으로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엔화 동향: USD/JPY는 -0.11% 하락하며 엔화가 달러 대비 2개월 최고치로 강세를 보였다. 일본의 4월 S&P 제조업 PMI가 기존 발표치 54.9에서 상향 수정돼 55.1을 기록했고, 이는 4.25년 만의 가장 빠른 확장 속도다. 또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목요일 외환시장에서 엔화 매수를 통해 약 $345억(약 345억 달러)을 투입해 엔화 방어에 나선 점의 잔여 영향도 엔화를 지지했다(블룸버그의 중앙은행 계정 분석 인용). 이날 유가 급락은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와 엔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일본의 4월 도쿄 소비자물가(Tokyo CPI)는 전년 대비 +1.5%로 예상(+1.7%)을 밑돌았고, 신선식품·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지표(core ex-food and energy)는 +1.9% y/y로 예상(+2.2%)을 하회, 14개월 만의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6월 16일 BOJ 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5%로 보고 있다.
금·은·원자재 동향: 6월 인도분 COMEX 금은 +39.70달러(+0.86%) 상승했고, 7월 인도분 COMEX 은은 +3.402달러(+4.60%)로 크게 올랐다. 달러 지수의 2주 저가 전환은 귀금속 가격에 대해 통상적으로 강세(불리시) 요인이다. 여기에 원유 가격의 급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해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귀금속에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동 긴장은 여전히 귀금속의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차단은 지정학적 위험을 높여 금과 은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해상 봉쇄 유지 발언은 에너지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통해 중앙은행의 긴축 지속 가능성을 높여 귀금속에는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ECB 위원 발언의 매파적(호크ish) 성향은 금속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도 있다.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최근 귀금속 관련 펀드의 환매(롱 포지션 청산)가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 ETF의 순롱 보유는 3월 31일 기준으로 4.5개월 최저까지 하락했으며, 은 ETF의 순롱 보유도 최근 목요일 기준으로 8.5개월 최저로 떨어졌다. 반면 중앙은행 수요는 금을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속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고는 3월에 160,000 온스 증가해 총 74.38백만 트로이 온스에 도달하며 17개월 연속 순증을 기록했다.
전문적 분석(시장 영향 및 전망)
단기적으로는 원유의 약 5% 급락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즉각적으로 낮추면서 달러 약세와 귀금속 강세를 유도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둔화는 연준의 긴축 강도를 완화하려는 기대를 키워 금리 하향(또는 현행 기조 유지)의 가능성을 높이며, 이는 안전자산인 달러에 부정적이다. 다만 ISM 가격 지수의 급등(84.6)은 향후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경우 연준의 완화 기대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시장이 현재 가격한 확률(스왑스)은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게(8%) 보고 있는 반면, ECB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89%) 보고 있어 역동적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이는 유로 강세를 지지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반면 엔화 강세는 일본의 견조한 PMI 개선 및 정책적 개입 가능성(외환시장 개입)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으로는 원유 가격의 변동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물가 및 금융시장 기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원유가 재차 반등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아지고 중앙은행의 완화 기대는 후퇴해 달러 강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원유 하락세가 이어지고 소비자물가의 추가 둔화가 확인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어 달러 약세 및 귀금속 추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
투자자·리스크 관리 관점: 포지셔닝 측면에서는 통화 포지션(달러 숏·유로·엔 롱)과 귀금속 비중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표(예: CPI, PCE)와 지정학(호르무즈 사태)의 전개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 만기 분산, 유동성 확보 등이 권고된다.
용어 설명
DXY(달러 지수):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중 평균을 나타내는 지수다.
ISM 제조업 지수: 미국의 제조업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50 초과는 확장, 50 미만은 위축을 의미한다.
스왑스(스왑 시장): 파생상품을 통해 시장이 향후 금리 움직임을 어떻게 가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금리 인상/인하 확률 산정에 활용된다.
PMI(구매관리자지수): 제조업의 경기 체감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축소를 판단한다.
참고: 본 기사에 인용된 수치와 발언은 Barchart의 2026년 5월 1일 보도를 기반으로 정리한 것이다. 기사 작성 시점의 시장가격과 확률은 시시각각 변동할 수 있다.
면책: 기사에 인용된 필자(Rich Asplund)의 보유 포지션 관련 고지는 원문에 따른 것이며, 본문 내용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