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CE 뉴욕 코코아(티커 CCN26)은 +10(+0.28%) 상승했고, 7월 ICE 런던 코코아(CAN26)은 +11(+0.41%) 상승했다. 런던 코코아는 소급 기준으로 2.5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5월 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가격 상승은 주로 소비자들의 초콜릿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신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주에는 허쉬(Hershey)와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 같은 주요 초콜릿 제조업체들이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고가격 상황에서도 소비자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공급 측면의 변화
시장에서는 글로벌 공급잉여가 축소될 가능성 또한 코코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StoneX는 2026/27 글로벌 코코아 잉여 추정치를 267,000MT에서 149,000MT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엘니뇨(El Niño) 기상 현상으로 인해 서아프리카 코코아 작물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toneX는 2025/26 잉여 전망도 287,000MT에서 247,000MT로 낮췄다.
지정학적 리스크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장기 봉쇄는 글로벌 코코아 공급망에 교란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협 봉쇄는 비료 공급 감소, 국제 해상운임 상승, 보험료와 연료비 증가를 통해 코코아 수입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높여 코코아 가격을 지지한다.
수요 지표의 엇갈림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다. 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는 북미의 1분기 코코아 그라인딩(가공량)이 연율 기준 -3.8% 감소하여 106,087MT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European Cocoa Association는 유럽 1분기 그라인딩이 -7.8%로 연간 기준 325,895MT를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치인 -6%보다 큰 하락폭으로 17년 만의 분기 최저치라고 밝혔다. 반면 Cocoa Association of Asia는 아시아의 1분기 그라인딩이 예상과 달리 +5.2% 증가하여 223,503MT를 기록했다고 보고해 지역별 수요 차별화가 나타났다.
또한 소비 트렌드 지표로서 Circana는 2026년 3월 22일로 끝난 13주간 북미의 초콜릿 캔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Bloomberg Intelligence는 가장 수요가 큰 계절적 시기인 부활절(Easter) 기간 초콜릿 판매가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지표는 일부 지역에서 수요 약화를 시사한다.
재고와 주요 생산국 동향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코코아 재고는 목요일 기준으로 2,646,450백(가방)으로 집계되어 2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보유 재고의 풍부함은 단기적으로 가격 하방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급 측에서 아이보리코스트(Ivory Coast, 코트디부아르)의 현재 코코아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누적 자료에 따르면 2025/26 마케팅 연도(2025년 10월 1일~2026년 4월 19일) 동안 농민들이 항구로 출하한 물량은 1.51 MMT(메트릭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반면 나이지리아(세계 5위 생산국)는 공급 축소가 관측된다. 블룸버그는 2월의 나이지리아 코코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하여 40,110MT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코코아협회는 2025/26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5,000MT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2024/25의 344,000MT 예상치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기후 영향과 농민 보조금(지불) 변화
서아프리카의 최근 강우는 충분하지 않아 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의 가뭄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African Flood and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2026년 3월 29일 기준 아이보리코스트의 절반 이상, 가나의 약 2/3 지역이 가뭄 영향을 받고 있다.
정책적 변화로서 가나는 2025/26 작물에 대해 농민에게 지급하는 공식 가격을 거의 30% 인하했고, 아이보리코스트도 이달부터 시작된 중간 수확기(mid-crop harvest)에 적용되는 농민 지급액을 57%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생산 전망과 시장 예측
아이보리코스트는 2025/26 코코아 생산이 전년 대비 -10.8% 감소하여 1.65 MMT(메트릭톤)가 될 것으로 발표했으며, 이는 2024/25의 1.85 MMT에서 감소한 수치다. 또한 Rabobank는 2025/26 글로벌 코코아 잉여 전망을 328,000MT에서 250,000MT로 낮춘 바 있다.
반대로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2024/25 연도의 글로벌 코코아 잉여 추정치를 11월의 49,000MT에서 75,000MT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지난 4년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잉여라고 밝혔다. ICCO는 또한 2024/25 글로벌 코코아 생산이 전년 대비 +8.4% 증가하여 4.7 MMT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용어 설명
코코아 그라인딩(Cocoa grindings)은 코코아빈을 가공해 코코아 매스, 버터, 분말 등의 원료로 전환하는 공정에서의 처리량을 의미한다. 이는 실물 수요(초콜릿·제과업체의 원료 수요)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MMT는 메트릭톤(Million Metric Tons, 백만 톤)의 약어이며, 통상 글로벌 생산량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ICE 재고의 단위인 ‘bags(가방)’은 거래소 관행에 따른 보관 단위로, 국제시장에서는 재고 변화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단기·중기 전망과 시장 영향 분석
현재 시장은 공급 축소 우려(엘니뇨 리스크, 서아프리카 가뭄, 아프리카 주요 생산국의 농민 지급액 삭감)와 수요 둔화 신호(북미·유럽의 그라인딩 감소, 부활절 기간 판매 감소)라는 상반된 요인 속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ICE 재고의 다소 풍부한 상태와 유럽·북미의 가공 수요 감소가 가격 상방을 일부 제한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기상 악화와 서아프리카 주요 생산국의 공급 축소 가능성,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야기하는 물류·비용 상승이 가격을 지지할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전략적 관점에서 트레이더와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기상 악화와 공급 차질이 현실화될 경우 가격은 추가 상승 여지가 있으며, 이때는 헤지 비중을 늘려 원가 상승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둘째, 글로벌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가 계속 누적될 경우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게 되므로 재고·포워드 계약을 통한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지정학적 리스크(운임·연료·보험비 상승)가 장기화되면 전반적인 원가구조가 바뀌므로 수입업체와 가공업체는 공급선 다변화 및 계약 재검토를 고려해야 한다.
부가 정보
기사 원문 작성자는 Rich Asplund이며, 기사 게시 시점에 저자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또한 본 보도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보고된 수치 및 기관별 추정치는 각 기관의 발표에 기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