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뉴욕 설탕 11호(SB·SBN26) 선물은 +0.35(+2.40%), 8월 런던 ICE 백설탕 5호(SWQ26)는 +7.80(+1.78%)로 급등했다.
2026년 5월 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선물 가격이 이날 큰 폭으로 상승해 뉴욕시장의 설탕은 약 3.5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은 휘발유(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에탄올 생산 확대 영향으로 전 세계 사탕수수(또는 원당) 제당공장들이 당 생산보다 에탄올 생산을 우선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2026/27년 글로벌 설탕 부족 전망치를 종전의 -1.66 MMT(백만미터톤)에서 -4.3 MMT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경과 주요 지표
휘발유 선물(RBM26)은 목요일에 약 3.75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아 에탄올 가격을 끌어올렸고, 이는 제당공장의 원당 대신 에탄올용 사탕수수 가공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 이러한 전환은 설탕 공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해 설탕 가격을 지지한다.
브라질의 제당·에탄올 믹스 변화도 가격 지지 요인이다. 목요일 Unica(브라질 사탕수수·에탄올 산업 연합)는 2026/27년 브라질 센터-사우스(중남부) 지역의 4월 상반기(1~15일 기준)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11.9% 하락해 647 MT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제당공장들이 설탕 생산을 위해 분쇄한 사탕수수 비중이 지난해의 44.7%에서 올해 32.9%로 크게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농업부(Conab)는 새로운 제당 시즌 초보고서에서 2026/27년 브라질 설탕 생산이 -0.5% 감소해 43,952 MT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에탄올 생산은 +7.2% 증가해 29,259 million liters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요약: 높은 휘발유 가격→에탄올 가격 상승→제당공장의 에탄올 전환 가속→설탕 공급 감소→설탕 가격 상승
최근 시장 흐름과 주요 국가별 동향
지난달(4월) 뉴욕 설탕 선물은 가까운 만기 계약 기준으로 5.5년 만의 저점까지 떨어진 바 있다. 당시에는 전 세계 공급이 풍부할 것이라는 예상과 수요 부진이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그러나 현재는 에너지 가격 충격과 제당공장의 생산 전환 우려가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인도는 세계 2위의 설탕 생산국으로서 글로벌 시장에 중요한 영향력을 가진다. 지난달 인도 식품부 장관(또는 식품 사무관)은 올해 설탕 수출 금지 계획이 없다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이와 관련해 인도 정부는 2025/26 시즌에 대해 2026년 2월 13일 추가로 50만 MT(500,000 MT)의 설탕 수출을 승인했으며, 이는 11월에 승인된 150만 MT(1.5 MMT)에 더해진 규모다. 인도는 2022/23년 폭우로 생산 감소와 내수 부족을 겪은 이후 설탕 수출 쿼터제를 도입해 관리해 왔다. 미국 농무부(USDA)는 목요일 인도의 2026/27년 설탕 여유분을 2.5 MMT로 예상하며, 이는 2년 만의 흑자 전환이다.
전문 기관들의 전망 변화
글로벌 잉여(또는 적자) 전망에 대한 기관별 수치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USDA는 2026/27년 브라질 설탕 생산을 42.5 MMT로 전망하며 전년 대비 -3% 하락을 제시했고, 그 배경으로는 제분업체들이 에탄올 용도로 더 많은 사탕수수를 분쇄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시장 분석업체 Covrig Analytics는 2026/27년 글로벌 설탕 잉여 전망치를 기존 1.4 MMT에서 800,000 MT으로 하향 조정했다. 설탕 무역업체 Czarnikow 또한 2026/27년 글로벌 잉여 전망을 2월의 3.4 MMT에서 1.1 MMT로, 2025/26년 잉여 전망을 8.3 MMT에서 5.8 MMT로 줄였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의 지속적 봉쇄 또는 통항 차질이 설탕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된다. Covrig Analytics는 해협 차단으로 인해 전 세계 설탕 무역의 약 6%가 제약되어 정제설탕 생산에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인도 국내 생산·수출 잠재력
인도의 국내 생산 통계도 혼재된 신호를 제공한다. 4월 16일, National Federation of Cooperative Sugar Factories Ltd.(인도 전국협동조합사탕수수공장연합회)는 2025-26년(회계연도 기준) 10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인도 설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해 27.48 MMT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월 11일 인도 설탕·바이오에너지 제조업협회(ISMA)는 2025/26년 인도 설탕 생산 전망을 29.3 MMT(전년 대비 +12%)로 제시했으나 이는 이전의 30.95 MMT 전망보다는 낮은 수치다. ISMA는 또한 에탄올 생산을 위한 설탕 사용량 전망도 하향 조정해 3.4 MMT로 제시했는데, 이는 7월 전망치인 5 MMT보다 적어 인도가 수출을 확대할 여지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기구 전망과 기록적 생산 예측
국제설탕기구(ISO)는 2월 27일 발표에서 2025-26년에는 +1.22 MMT의 설탕 잉여를, 2024-25년에는 -3.46 MMT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망했다. ISO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 등에서의 생산 증가가 잉여를 주도할 것이라 전망하며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0% 증가해 181.3 million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USDA)의 12월 16일자 반기보고서는 2025/26년 전 세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해 189.318 MMT의 기록적 수치를, 인류 설탕 소비는 +1.4% 증가해 177.921 MMT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5/26년 전 세계 기말재고는 -2.9% 감소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USDA 산하 대외농업국(FAS)은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2.3% 상승해 44.7 MMT로 기록적 수준에 이를 것이라 예측했으며, 인도는 +25% 증가해 35.25 MMT, 태국은 +2% 증가해 10.25 MMT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어 설명
MMT는 ‘Million Metric Tons(백만 미터톤)’의 약어로, 국제 원자재·농산물 통계에서 흔히 사용되는 무게 단위이다. 예를 들어 1 MMT는 1,000,000 미터톤을 의미한다. 또한 에탄올(ethanol)은 휘발유 대체 또는 혼합 연료로 쓰이는 알코올성 연료로,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 농작물을 원료로 생산된다. 근월물(nearby futures) 계약은 가장 만기가 임박한 선물계약을 뜻하며, 시장의 즉각적 수급 상황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향후 전망과 시장의 시사점
전문가들의 전망과 현재의 가격 흐름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특히 휘발유)과 에탄올 가격의 움직임이 설탕 가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가솔린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브라질 등 에탄올 생산 역량이 높은 국가들은 원당 대신 에탄올용 사탕수수 가공을 확대해 설탕 공급을 더 압박할 수 있다. 이는 국제 설탕 가격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설탕을 주요 수입원으로 사용하는 식품·음료 업계의 원가 부담을 증가시켜 소비자 물가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인도와 브라질의 정책(수출 쿼터, 에탄올 지원 정책), 기상 조건(몬순·강우), 그리고 글로벌 해상 운송 경로의 안정성(예: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가격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특히 인도의 경우 국내 생산이 늘고 에탄올용 설탕 사용이 예상보다 낮게 유지된다면 수출 여력이 확대돼 글로벌 공급을 완화할 수 있으나, 반대로 에탄올 수요가 늘어나면 수출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금융시장 참여자와 실물 경제 주체는 다음을 주의해야 한다. 첫째, 에너지·원자재 가격 연동 리스크: 휘발유·원유 가격 변동성은 설탕 시장에 빠르게 전이될 수 있다. 둘째, 정책 리스크: 주요 생산국의 수출 규제·보조금·세제 정책 변화는 단기 공급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셋째, 물류 리스크: 해협 봉쇄·운송 병목은 실제 물량의 이동을 제한해 지역별 가격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5월 1일 현재 설탕 가격의 상승은 주로 높은 휘발유 가격으로 인한 에탄올 수요 확대와 브라질 등 주요 산지에서의 설탕 생산 전환, 그리고 일부 무역·물류 제약에 기인한다. Green Pool, Covrig, Czarnikow, USDA, ISO 등 주요 기관들이 잇따라 글로벌 공급·수요 추정치를 하향 또는 수정하면서 시장의 잔여(또는 적자) 전망은 축소되는 추세다. 향후 가격 경로는 에너지 시장 동향, 주요 생산국의 정책 결정, 기상 변수 및 해상 운송 안정성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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