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5년 미국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여러 부문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2026년 6월 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소비자 대출, 기업 대출, 상업용·주거용 부동산 대출에서 연체율이 완만하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기간 전반적인 대출 증가세는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미국 주요 은행들은 대체로 견조한 자본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은행 시스템 전체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체율은 차주가 정해진 기한까지 원리금을 갚지 못한 대출의 비중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오르면 대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으며, 은행의 손실 충당 부담과 대출 심사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연체율이 낮고 자본이 충분하면 금융기관의 충격 흡수력이 크다고 해석된다.
연준은 또 여러 곳의 비은행권 기관이 널리 알려진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일으킨 이후 사모대출(private credit) 부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자산운용사나 사모펀드 등이 기업에 직접 자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규제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규제 데이터상 비은행권 부문의 연체는 제한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연준은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부 은행은 사모시장 익스포저와 관련한 담보 관리 관행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의 감독·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대출 연체는 202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감소했으나, 연말인 마지막 두 분기에는 완만하게 증가했다. 자동차 대출과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도 2025년 하반기에 모두 상승했지만, 연말 기준으로는 2024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권의 전반적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고서는 금리 환경과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라 특정 대출 부문의 건전성이 다시 흔들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소비자 대출과 부동산 대출, 사모대출 연계 노출이 함께 확대될 경우 은행들은 충당금 확대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체율의 변화가 향후 대출 태도, 신용 공급, 그리고 실물경제의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핵심 요약 : 2025년 미국 은행 대출 연체율은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은행 자본은 여전히 견조하고 시스템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
이번 기사에는 인공지능의 지원이 활용됐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고 기사 말미에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