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다니엘 로브가 이끄는 서드포인트 매니지먼트(Third Point Management)가 1분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매수한 종목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3개 종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종목은 모두 AI 성장의 핵심 축에 놓여 있으며, 현재도 여전히 매력적인 매수 후보로 평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년 6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다니엘 로브는 1분기 동안 일부 보유 비중을 줄이는 한편 새로운 종목을 편입하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손질했다. 그가 이 기간 매수한 종목 가운데는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인공지능(AI) 주식 3개가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 종목은 현재 시점에서도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알파벳은 로브가 수년 만에 다시 담은 종목이다. 로브는 2년가량 알파벳(나스닥: GOOGL, GOOG)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었으나, 1분기에 새롭게 포지션을 열었다. 알파벳은 검색 서비스인 구글 검색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보도에서는 이 회사가 가장 완성도 높은 AI 기업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최상급 AI 칩과 모델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이 꼽힌다.
AI 관련 용어를 설명하면,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키고 추론을 수행하는 데 특화된 맞춤형 반도체다. 여기서 추론(inference)이란 학습이 끝난 AI 모델이 실제로 질문에 답하거나 이미지를 분류하는 등 실사용 단계에서 계산을 수행하는 과정을 뜻한다. 알파벳은 10여 년 전부터 TPU를 개발해 왔고, 자사 생태계 전반을 이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로 인해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추론 작업을 처리할 때 큰 비용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TPU는 구글 클라우드 고객에게 임대되거나 일부 고객에게 직접 판매되면서 새로운 매출원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알파벳은 자체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제3자 대형언어모델(LLM)에 비용을 계속 지불해야 하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다만 회사는 자사 모델 외의 다른 모델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Gemini 모델을 활용해 구글 검색과 기타 제품 전반에 AI 기능을 탑재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크롬(Chrome), 안드로이드(Android) 보유와 애플과의 수익배분 계약을 통한 강력한 유통망, 그리고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광고 네트워크라는 장점까지 더해져 있다. 이런 요소를 종합하면 알파벳은 장기적으로 승자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은 주식으로 평가된다.
메타 플랫폼스도 로브가 1분기에 다시 포지션을 연 종목이다. 그는 앞서 2025년 1분기에 마지막 보유분을 모두 처분했으나, 이번에 재매수했다. 메타 플랫폼스(나스닥: META)는 AI를 핵심 사업에 접목해 성장을 이끌어 온 대표적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메타는 AI를 활용해 추천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이용자들이 자사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하고 있다. 동시에 광고주를 위해서는 사용자 타기팅을 정교화하고, 입찰 자동화와 더 나은 크리에이티브 캠페인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그 성과는 실적에서 확인된다. 메타는 지난 분기 매출이 33% 증가했으며, 광고 노출 수는 19% 뛰었다. 또한 광고 효율이 개선되면서 광고 단가도 12% 올릴 수 있었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지출을 우려해 왔지만, 회사는 그 투자에서 매우 좋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인기 메시징 플랫폼 왓츠앱(WhatsApp)에 광고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초기 단계에 있고, 새로운 플랫폼 스레드(Threads)도 아직 확장 중이어서 추가 성장 여지도 남아 있다.
메타 주식은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17.5배에 거래되고 있다. 선행 P/E는 향후 예상 이익 기준으로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현재 수준은 메타의 성장률과 시장 내 위치, 향후 사업 전망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브로드컴 역시 로브가 1분기에 담은 AI 관련 종목이다. 브로드컴(나스닥: AVGO) 주가는 해당 기간보다 오른 상태지만, 최근 실적 발표 이후의 큰 폭 하락으로 인해 다시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평가가 제시됐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브로드컴의 실적 모멘텀은 강하다. 특히 맞춤형 칩 사업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알파벳의 TPU 개발을 지원해 왔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도 받고 있다.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 AI 반도체 매출이 5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내년에는 그 수치가 1,000억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파벳뿐 아니라 앤스로픽(Anthropic), 오픈AI(OpenAI), 메타로부터도 대형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맞춤형 칩 사업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사업으로도 연결되며, 이 부문 역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신만의 맞춤형 칩을 계속 개발하고, 특히 추론 작업을 중심으로 연산 자원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분산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만큼, 브로드컴은 향후 몇 년간 매우 큰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초대형 기술 기업을 뜻한다. 이 같은 산업 구조 변화는 맞춤형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수요를 동시에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아, 최근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 있다.
브로드컴을 지금 사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보도는 신중한 접근도 함께 제시했다. 모틀리풀의 스톡 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투자자가 매수해야 할 10개 종목을 선정했지만, 그 목록에 브로드컴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 10개 종목은 향후 수년간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과거 사례로는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가 해당 목록에 올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가 44만3,191달러가 됐을 수 있고,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가 포함됐을 때 1,000달러를 넣었다면 125만8,838달러가 됐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톡 어드바이저의 총평균 수익률은 현재 기준 941%로, S&P 500의 211%를 크게 웃돈다. 이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선별된 종목들이 시장 평균을 크게 초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브로드컴이 모두 AI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며, 특히 알파벳은 자체 칩과 모델, 메타는 광고 효율화와 신규 플랫폼 확장, 브로드컴은 맞춤형 칩 수요 확대라는 각기 다른 성장 경로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을 보면, AI 인프라 경쟁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반도체, 클라우드, 광고, 데이터센터 네트워킹까지 산업 전반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알파벳과 메타는 AI를 통해 기존 사업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하고 있으며, 브로드컴은 그 기반을 만드는 칩 공급망의 중심에 서 있다. 따라서 단기 변동성은 있을 수 있어도,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동안 세 종목 모두 시장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기사의 작성자인 제프리 실러(Geoffrey Seiler)는 알파벳, 브로드컴, 메타 플랫폼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틀리풀은 알파벳, 애플, 브로드컴, 메타 플랫폼스를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으며, 관련 공시 정책도 공개하고 있다. 다만 기사에 포함된 견해는 작성자의 것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